스포츠월드

검색

류중일 감독의 미래걱정…내야수 기근

입력 : 2015-05-30 10:07:20 수정 : 2015-05-30 15:48: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진짜 없다니깐!”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근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통합 4연패의 왕조를 달성했고, 올 시즌은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곤 있지만 조금씩 미래에 대한 걱정도 생긴다.

특히 류중일 감독은 백업 내야수에 대한 고민이 크다. 만에 하나 김상수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이를 메워줄 자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29일 현재 삼성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내야수는 7명이다. 이승엽(지명 혹은 1루), 채태인(1루), 박석민(3루), 나바로(2루), 김상수(유격), 백상원(3루), 구자욱(1루 혹은 외야)이다. 백상원이 3루 백업, 구자욱이 1루 혹은 외야수 백업자원이다. 백상원의 경우 허벅지 근육통이 발생한 박석민 대신 지난 27일 1군에 등록됐다. 백상원이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김상수의 백업역할을 하던 김재현이 내려가게 됐고, 현재는 키스톤콤비의 백업요원은 전무한 상태다.

외야자원은 군복무 후 돌아올 선수들도 많으니 걱정이 없지만 내야자원은 마뜩지 않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걱정이다. ‘포스트 이승엽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류중일 감독은 “그게 우리의 진짜 문제점이다”고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가 없다고 하면 다른 팀에서는 왜그러냐고 하겠지만 정말 선수가 없다. 특히 내야수들은 너무 부족하다”고 근심섞인 목소리를 냈다.

류 감독은 “지금 (김)상수가 다치기라도 하면 당장 백업할 선수가 아무도 없다. 그간 (김)재현이가 백업이었는데 (엔트리서 내렸고)… 정병곤은 군에 가 있다”며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상수가 다치면 나바로가 유격수를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2군에서는 박계범 등이 유격수를 보고 있지만 류 감독은 아직 1군 선수가 되려면 좀 더 가다듬어야한다고 꼬집었다. 박계범은 2014년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효천고 출신 고졸 내야수다. 그간 유격수 백업을 맡았던 김재현은 화력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아쉬움이다.

덧붙여 아직 무릎 재활에 임하고 있는 조동찬은 올해도 전반기에는 뛰기 힘들다. 김태완은 허리통증 후 복귀했지만 타격감이 너무 떨어져 지난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를 떠나 조동찬과 김태완은 삼성의 미래자원으로 보기는 힘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