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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김성근 감독 줄부상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입력 : 2015-05-27 07:30:00 수정 : 2015-05-27 1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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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대전=송용준 기자〕“사람이 하나하나 없어지네.”

김성근 한화 감독이 26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탄식조로 내뱉은 한마디다. 허벅지 통증으로 이날도 선발제외된 김태균에 이어 리드오프 이용규도 허리를 부여잡고 올 시즌 첫 선발 제외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폭스도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 4회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김성근 감독은 “길게는 6주까지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 제도에 부상 일시 교체는 없냐”고 농담반 진담반 말을 던지기도 했다.

사실 한화 재활군에 있는 멤버들은 나름 화려하다. 투수 이태양을 비롯해 포수 정범모 내야수 송광민 이시찬 외야수 오윤 이양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많다. KIA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좌완 투수 임준섭도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풀 전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만큼 분명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김성근 감독은 희망을 보고 있다. 우선 김태균의 부상 속에 3루수로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주현상이 있다. 김 감독은 “주현상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청주고와 동아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입단한 신인이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나쁘지 않은 타격으로 주전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주현상이 없었으면 3루를 누가 했겠나”면서 “주현상이 스프링캠프에서도 방망이는 매우 잘 쳤다”며 “당시 송구를 시켜봐도 내야수 중 가장 잘했다”면서 “우리도 주현상 같은 젊은 애들이 하나쯤 올라와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고민 속에서도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한 내야수 이시찬이 부상을 털어냈다. 김 감독은 “이제 티배팅을 시작했다”며 6월 복귀를 기다리고 있고 윤규진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있다. 김 감독은 윤규진에 대해 “2~3경기 정도 (편한 상황에서) 더 던져봐야 알 것 같다. 아직 타이트한 상황에서 쓰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했지만 역시 6월에는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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