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정몽규+이부진, ‘세계 최대’ 면세점 용산에 만든다

입력 : 2015-05-25 18:18:49 수정 : 2015-05-25 18:18: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우 기자〕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세계 최대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든다.

내달 1일 입찰이 마감되고 7월중 발표 예정인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두 회사는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전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관세청이 서울시내에 새롭게 허가를 내주는 신규 면세점은 총 3개점으로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 1곳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다. 출사표를 던진 대기업은 HDC신라면세점(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신세계그룹, 한화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그룹, 파라다이스그룹 등이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하며,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년도에만 총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에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HDC신라면세점은 중국 싼야 하이난의 세계 최대 면세점인 ‘CDF몰’(7만2000㎡)이 리조트형으로 조성된 것과는 차별화시켜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을 목표로 총 6만5000㎡의 면적을 면세점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북과 강남 등 서울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면세점을 표방하며, 인접한 면세점이 없는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관광 산업의 확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질적인 매장 면적은 2만7400㎡로 4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며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교통 인프라와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들어설 예정이다. 아이파크몰 이벤트파크에는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한류 공연장이 조성되고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의 컨텐츠를 활용한 한류 전시관이 들어선다. 200명의 관광객이 한번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 관광식당도 문을 열 예정이며 2017년에는 연결 통로로 직접 연결되는 1700여 객실의 국내 최대 비즈니스 호텔 단지가 문을 연다.

‘DF랜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버스 400여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주차장이다. 대형버스 전용 진입로를 개설해 서울 시내면세점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완전 해결한다. 그간 서울 시내 면세점 부근은 대형버스 주차장이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기 때문에 대형 버스 주차장 문제는 이번 면세점 입찰의 승부처로 예상되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을 입지로 선정한 한화 갤러리아는 100대 가까운 관광버스 주차 공간을 내세우고 있으며, 동대문 롯데 피트인을 부지로 확정해 새롭게 입찰 참가를 선언한 롯데면세점 역시 주차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치열해지고 있는 면세점을 포함한 동북아 관광 복합쇼핑시설의 경쟁 속에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차별화된 최대 규모의 면세점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면세사업 운영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가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부활한 것처럼 용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면세점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un@sportsworldi.com

HDC신라면세점 경영진들이 25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청환 호텔신라 부사장,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양창훈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25일 HDC신라면세점 출범식에 참석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시내 면세점 사업자선정 신청지인 용산 아이파크몰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DF랜드’ 조감도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