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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vs 한화, 신라이벌로 리그를 달군다?

입력 : 2015-05-25 15:10:10 수정 : 2015-05-25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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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KBO리그 새 흥행 매치업이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와 한화가 새 라이벌로 흥행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발단은 지난 2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발생했다. 앞서 22일 한화가 9-5로 승리한 이튿날이었고, 이날 막판 한화의 투수운용이 화근이 됐다. 6-1로 앞서던 상황, 9회초 강경학이 도루를 시도해 분위기가 묘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허도환으로 교체, 속칭 ‘불문율’을 조심했다. 하지만 9회말 박정진, 김민우, 윤규진 3명의 투수를 아웃카운트 1개당 한명 씩 투입해 kt가 폭발했다. 주장 신명철은 경기 후 한화쪽을 향해 욕설까지 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김성근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미안함을 표현했고 이날은 공교롭게도 kt가 13-4로 완승을 거뒀다. ‘13점’은 kt의 창단 이후 최다득점. 이런 과정이 이어져 양팀 팬들은 날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팀간 상대전적도 3승3패로 동률이다. 지난 5∼7일 대전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에는 kt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런데 과정도 치열했다. 5일은 한화가 5회말 정근우의 만루포로 9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15-8로 승리했고, 6일은 kt가 용덕한의 만루포로 역전승을 거뒀다. 7일은 6-6으로 맞선 9회초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kt가 이겼다. 첫 3연전도 치열함의 극치였다.

그런데 2주후 수원에서 만난 리턴매치에서도 양 팀은 평범(?)한 경기를 펼치지 않았다. 사실 신명철의 경기 후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kt 내부적으론 분명 응집하는 효과를 낳았다. 실제 신명철은 “욕한 것은 백번 잘못했지만, 다음에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똑같이 나설 것”이라고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제 한화팬들이 ‘욱’한 상황이다.

다음 kt와 한화의 대결은 내달 5∼7일이다. 무대는 다시 옮겨 대전 한밭야구장이다. kt와 한화의 치열한 페넌트레이스 맞대결이 중반에 돌입하는 KBO리그를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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