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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풍경소리] 돌아가신 영가는 육도(六道)와 중음(中陰)을 거친다

입력 : 2015-05-25 11:36:16 수정 : 2015-05-25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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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으면 저승 세계 있는 법원인 염부에서 영가 자신이 생전에 지은 죄와 선행에 대해 매 7일 마다 일곱 번 심판을 받으며 마지막 49일째 염라대왕에게 최종 심판을 받아 육도에 어느곳으로 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육도(六道: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처분을 받는다.

지옥은 고통스러운 곳(不變), 사방이 막혀 빠져나올 기약이 없는 곳(無幸處)이다. 다음으로 아귀란 한없는 소유욕에 사로잡혀 인색하고 항상 재물을 쫓아 싸우는 중생을 말한다. 아무리 먹어도 배는 항상 고프고 아무리 재물을 모으더라도 항상 마음만은 가난해 언제나 주리고 인색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의 무리이다. 삼악도의 마지막 존재는 축생이다. 축생이란 본능에만 의존해서 살아가며 또 생명의 가치를 모르고 약육강식하는 선악을 구별하거나 이 세상과 우주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조금도 알지 못하는 중생들이다. 이상과 같은 삼악도의 중생과 함께 삼선도의 중생이 있는데 이는 삼악도 보다는 다소 선근(善根)이 있는 중생들이 생을 받아 태어나는 곳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 첫째의 아수라는 동물의 지위 보다는 조금 높긴 하지만 아집이 강하고 사나워 언제나 싸움만 일삼는 중생이다. 둘째는 인간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인간의 양상을 말하는 것이다. 끝으로 천도(天道)는 하늘 세계로서 신적(神的) 존재를 말하는 것이다.

중음신 즉 중유기에 있는 영가가 겪게 되는 중음의 과정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1) 임종중음(臨終中陰:죽음의 순간에 맞는 중음)으로 영가는 그가 죽을 때 살아온 모습 그대로 선과 악이 모두 눈앞에 나타난다. 영가는 죽음을 맞아 숨길이 끊어진지 스무 시간이나 서른 시간이 되면 밝은 빛 속에 있으면서 잠시나마 더없는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중음신이 되는 첫째 날로 중유기간인 49일은 이 죽은 날로부터 계산한다.

(2) 실상중음(實相中陰)은 죽은 후 사흘 반부터 열이레 반까지의 중음을 말한다. 이때에는 생전의 아홉 배에 이르는 뛰어난 기억력을 지니고 스스로 죽은 지 모르고 있다가 장례를 치르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그제야 자신의 몸으로 다가가 죽음을 확인하게 되며, 갑자기 밀려드는 두려움과 혼동에 휘말리며 커다란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 단계에서 중음신은 업력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무시무시한 환영을 보게 되고 부지불식간에 유혹을 느끼며 해탈의 기회를 일곱 번, 육도에 빠질 기회도 일곱 번을 맞게 되는데 아미타불을 지성으로 독송하면 해탈의 기회를 헤아려 바로 경지에 이르게 된다.

(3) 투생중음(投生中陰)은 죽은 뒤 열이레 반부터 49일까지를 말하며 해탈의 기회를 놓친 중음 신들은 환경이 더없이 나빠져 사생육도에 빠져들고 생사윤회의 괴로움을 받게 된다. 이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렇게 중유의 기간인 임종이후 49일에 걸쳐 매 7일마다 재를 올리며 영가의 극락왕생과 좋은 생처를 만나 환생하기를 기원하고 영가의 깨달음을 돕는 것이 천도재의 의미이다. [출처] 중음 신으로 떠도는 영가와 중음의 종류/작성자 무명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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