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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연패, '위기론'을 바라보는 내부 시선은?

입력 : 2015-05-26 07:00:00 수정 : 2015-05-26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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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는 불과 한 주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5월 셋째 주까지 선두 두산, 삼성 등과 함께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넷째 주 들어 주간 2승4패로 주춤하며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25일 현재 SK의 성적은 24승19패 승률 5할5푼8리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선수단에는 ‘위기론’이 없다. 오히려, 시즌 운영의 키를 쥔 5월 성적에서 나름 호성적을 냈다는 분위다. 실제 SK는 5월에 11승8패(승률 5할7푼9리)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2위에 올라 있다. 삼성, 두산 등 전력이 탄탄한 팀들과의 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SK는 우선 선수들의 부상이 많은 가운데서도 힘을 냈다. 4월 중순부터 밴와트, 윤희상, 켈리 등 주력 선발 투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당했다. 아울러 주력타자인 최정은 최근 어깨 통증으로 8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과 중심 타자의 부상은 팀의 연패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이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모두 돌아왔다. 선발 밴와트와 윤희상이 선발진에 합류했고, 최정도 8경기 침묵을 끊고 24일 두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중견수 김강민이 곧 돌아온다. 김강민의 복귀 시점은 5월말이다. 김강민은 성적보다 다양한 면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김강민이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으면, 외야 자원인 박재상, 조동화, 이명기 중 2명을 대타로 나설 수 있다. 대타 확률을 적인 SK의 경우의 수가 늘어나는 셈이다. 아울러 김강민은 좌타자가 팀 내 많은 불균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박정권과 박재상, 조동화, 이명기 등 다른 팀에 비해 왼손타자가 유독 많다. 좌타자가 많은 팀 구성상 SK는 올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2할5푼2리 밖에 되지 않는다.

SK는 올해 리그에서 최상급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힌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144경기 체제다. 선수층이 두터울수록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김용희 감독도 지금이 아닌 144경기 전체를 바라보고 있다. 계투들의 과부하를 줄이는 데 신경을 쓰고, 야수들도 약간의 부상만 있어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제 SK는 전체 일정의 30%인 43경기를 치렀다. 부상선수들의 이탈이라는 1차 고비를 넘은 SK는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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