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선발야구+윤석민+브렛 필…KIA의 승리 방정식

입력 : 2015-05-25 10:26:32 수정 : 2015-05-25 23:34:5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KIA 타이거즈가 승리 방정식을 구축하고 있다. 선발야구가 살아나면서 마무리 윤석민이 존재감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효자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의 활약이 더해지면 필승카드가 된다.

KIA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광주 3연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일단 2승1패로 위닝시리즈와 함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 공포증’ 탈출의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 더욱 반갑다. KIA가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은 2011년 6월17~19일 열린 3연전 이후 무려 1438일 만이다. 최근 2년 연속 삼성 상대 4승12패에 그쳤던 KIA는 올 시즌는 3승3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KIA가 2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 18이닝 무실점으로 삼성타선을 꽁꽁 묶었다는 것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23일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134구의 혼신 역투로 8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마무리 윤석민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짜릿한 1-0 승리를 가져왔다. 24일에도 KIA는 조쉬 스틴슨의 8이닝 무실점에 이어 윤석민이 9회 무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해 다시 한번 무실점 역투를 펼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2-0으로 삼성을 셧아웃 시켰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중요한 결승타의 주인공은 필이었다. 23일 경기에서는 0-0이던 8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리며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필은 24일 경기에서도 3회 2사 1루에서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고 7회에는 솔로홈런까지 날리며 팀의 2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박빙 승부에서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필은 올해 끝내기 안타만 2번 포함 결승타만 6개로 최형우(삼성·9개) 나성범(NC·7개)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만큼 팀 승리에 기여도가 높은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KIA는 삼성전을 통해 확실한 승리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우선 선발진의 확실한 호투다. 불펜이 지난해보다 안정됐다고는 해도 KIA는 선발야구가 필요한 팀이다. 필립 험버가 부진으로 2군에 가 있음에도 김병현 유창식 등 새로합류한 선발진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선발야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마무리 윤석민이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수호신임을 확인한 것도 성과다. 윤석민은 올 시즌 3패에 2개의 블론 세이브가 있지만 대부분 1이닝 이상 길게 던질 때 생긴 것이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던지면서 1이닝만 막는다면 흔들림 없는 마무리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필의 결정력은 천군만마다. 나지완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필의 해결사 능력이 살아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김주찬과 이범호 최희섭 등이 상대가 필을 피해갈 수 없도록 뒤를 받쳐줘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양현종 윤석민 브렛 필(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