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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여우' 한화 폭스, 넌 못하는 게 뭐니?

입력 : 2015-05-22 10:20:23 수정 : 2015-05-22 13: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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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33)가 대박 조짐이다.

폭스는 지난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쳐,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전날 국내 데뷔전을 치른 폭스를 두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볼 줄 알더라. 변화구도 그렇고, 익숙해지면 할 것 같은데. 수비도 괜찮다. 발도 빠르다”라고 평가했다. 폭스의 전날 데뷔전 성적은 1타수 무안타 3볼넷 1타점. 특히, 7회에는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잘 쳤다. 의식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국내 데뷔 더 큰 활약을 펼쳤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1,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2회에도 2사 1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치고 나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수비 능력도 뽐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한화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184㎝, 100㎏의 거구를 자랑하는 폭스는 이명기의 타구가 뜨자 전력질주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시차적응 등으로 전체적인 컨디션도 절정은 아닌 상황 범상치 않은 활약이다.

한화에 의미 있는 승리였다. 19~20일 경기를 내주며 주중 3연전 전패 위기에 몰렸던 한화는 폭스의 활약으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올해 한화는 단 한 번도 3연패를 당하지 않은 팀.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아울러 한화는 5할승률(21승21패)에 복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폭스였다. 경기 뒤 김성근 감독은 “폭스는 2루타보다, 1회 다이빙캐치가 탈보트를 살렸다. 1회 집중타가 좋았다”고 미소지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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