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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인종차별 논란' TMZ, 호날두에게 배워라

입력 : 2015-05-06 15:56:45 수정 : 2015-05-06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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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정화의 발음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 TMZ측과 상반되는 축구스타 호날두의 자세가 눈길을 끈다.

TMZ는 1일(현지시간) 기자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TMZ on TV 코너'를 통해 코리아타임즈뮤직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LA국제공항을 찾은 EXID의 모습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EXID 정화는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한 기자가 정화의 억양을 따라했고 다른 기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TMZ 편집장은 “안 돼”라며 말리지만 해당 기자는 “왜 그러냐”며 “영국 억양이었어도 따라 했을 것”이라 말했다. 이때 동양인 기자가 어색한 억양을 흉내내며 “땡큐, 땡큐(Thank you)라고 말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거들었다. 이는 영상 말미의 EXID 멤버 혜린의 말투를 조롱한 것이다. 

다른 기자가 “저 기자는 동양인이니 저렇게 말해도 인종차별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해당 동양인 기자도 “문제 없을 것 같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다른 기자가 “너 어디 출생이냐”고 묻자 동양인 기자는 조롱하는 말투로 미국 태생임을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뜨거운 논란을 빚으며 TMZ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아이의 발음에 웃음을 터트린 관중들을 지적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일본에서 열린 한 제품 프로모션에 참석한 호날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호날두는 평소 자신의 팬이었다는 일본 소년과 인터뷰를 즐겼다. 

일본 소년은 우상인 호날두와 마주하자 감격스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손수 포루투갈어로 준비한 편지를 읽었다. 특별한 이벤트에 호날두는 관심을 표하며 소년의 편지를 주의 깊게 경청한다.

정성껏 마음을 표현하는 소년의 포루투갈어 발음이 어색하자 지켜보던 관중들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계속되는 관중들의 비웃음에 행여나 소년이 의기소침할 것을 우려해 “무슨 말인지 전부 이해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관중들의 웃음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화가 난 호날두는 “이 사람들은 왜 웃는 거죠?”라며 진행자에게 질문한다. 호날두는 “소년의 발음은 아주 좋아요”라며 “이 친구가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 여러분들은 행복해 해야합니다”라고 나무랐다. 

호날두의 반듯한 마음씨에 관중들은 미안함을 느꼈고, 이내 소년에게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유튜브(Via NewsTube) / TMZ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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