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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김강률 부재로 무거워진 어깨

입력 : 2015-05-06 09:17:34 수정 : 2015-05-06 09: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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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노경은(31·두산)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빠른 구위 회복이 급선무다.

노경은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구에 맞아 턱뼈가 골절되는 불의의 부상으로 지난 4월28일에야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캠프에서 마무리 후보로 꼽혔던 노경은이기에 두산으로서는 불펜에서 힘을 실어줄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물론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은 있었다. 김태형 감독도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켜 조금씩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 왔다. 노경은은 1군 복귀 후 지금까지 복귀전인 지난달 28일 잠실 kt전(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1일 대구 삼성전(0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2일 대구 삼성전(⅔이닝 무실점), 5일 잠실 LG전(⅓이닝 2피안타 1실점 비자책)까지 4경기에 나와 2이닝을 던져 3실점(2자책)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노경은의 경기 내용이 아직은 좋다고 할 수 없다. 최고구속도 아직은 140㎞대 중반 정도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구위가 아직 예전만큼 올라온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노경은도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올 시즌 두산 불펜의 기둥 역할을 했던 김강률이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6일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이가 바로 노경은이다.

두산은 아직도 117경기나 남아 있기에 노경은의 역할이 그 만큼 커졌다. 하지만 당장의 구위로는 중책을 맡기기에는 불안하다. 노경은이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 만큼 구위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이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기술적인 문제는 본인과 코칭스태프가 잘 안다. 캠프에서의 구위도 좋았기에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경은의 정신력도 중요한 요소다. 노경은은 “이천 재활군에 있는 동안 나를 돌아보면서 강한 멘탈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부담이 커진 만큼 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부진을 털기 위한 절치부심으로 두산 불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주기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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