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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부럽지 않다…안방 한화팬은 ‘행복합니다’

입력 : 2015-05-05 18:04:07 수정 : 2015-05-05 18: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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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기범 기자〕‘홈에선 삼성도 부럽지 않다!’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승리의 전장이다. 어린이날인 5일 가진 대전 kt전, 경기 전 몰려든 관중만 봐도 매진이 예상됐다. 이변없이 대전 홈경기 7번째이자 6경기 연속 1만3000석의 좌석이 꽉꽉 들어찼다. 이글스파크는 주황색 물결로 요동쳤다.

이날 한화는 전통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재연하며 kt를 15-8로 완파했다. 1회초 탈보트가 김상현에 선제 스리런포를 내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식었지만 침묵은 잠시. 1회말 곧바로 김경언의 10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동점 스리런포가 터졌고, 이후 실점해도 곧바로 따라가 5회초 5-8 상황을 맞이했다. 그리고 9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끝장냈다. 김경언(1타점)과 대타 한상훈(2타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상대실책에 편승한 만루서는 정근우가 시즌 11, 통산 674, 개인 3호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잠시 뒤에는 김태균의 투런포까지 폭발해 한순간 9점을 몰아냈다.

주목할 점은 매진된 날의 경기력이다. 한화는 올 시즌 대전 홈 7경기 및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2012년 대전 5경기(1만600석)와 청주 3경기(7500석)을 포함 8경기 연속 매진이 기존 최다였지만, 안방을 대전으로 한정하면 구단 최다 기록이다. 동시에 매진 7경기서 무려 6승1패 승률 8할5푼7리을 기록했다.

비단 매진 뿐 아니다. 한화는 올 시즌 홈 16경기서 12승4패 승률 7할5푼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홈 28승36패 승률 4할4푼6리에 비하면 환골탈태다. 2008년부터 추락하기 시작한 응원팀과 이를 보며 ‘보살팬’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한화팬들은 올해 김성근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에 감격하고 있다. 경기만 보러오면 축제다. ‘나는 행복합니다’ 응원곡은 자위가 아닌 현실이 됐다. 통합 5연패를 조준한 KBO리그 최강팀 삼성의 팬들도 안방에선 결코 부럽지 않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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