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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커리어 하이’… 박지성을 넘어설 ‘1골’

입력 : 2015-05-04 07:30:00 수정 : 2015-05-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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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전설’ 박지성(은퇴·JS파운데이션 이사장)을 넘어서기까지는 단 1골이 남았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일 헐시티전에서 리그 7호골을 터트린 뒤 27일 만에 추가한 득점이었다.

기성용이 한 시즌에 8골을 터트린 것은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처음이다. 2006년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기성용은 2009년 자신의 K리그 최다인 5골을 기록한 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유럽에 진출한 기성용은 셀틱에서 세 시즌째인 2011∼2012시즌 리그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로 총 7골을 기록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동안 수비에 집중하며 0골에 그쳤던 그는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한 지난 시즌 4골(리그 3골·컵 1골)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드러냈고, 이어 올 시즌 스완지시티로 복귀해 그보다 ‘업그레이드’된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은 그는 이제 ‘전설’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미 아시아 프리미어리거의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돌파한 그는 그 기록을 8골로 늘렸다. 또한 2010~2011시즌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인 8골(리그 5골·리그컵 2골·UEFA 챔피언스리그 1골)과 동률을 이뤘다. 스완지시티가 올 시즌 3경기(아스널, 맨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를 남겨둔 상황에서 1골만 추가하면 박지성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다. 만약 2골을 기록한다면 아시아선수 최초 두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한다.

커리어 하이는 단순한 수치다. 그러나 그 수치가 불러오는 파급효과는 크다. 이미 팀 최다골을 기록하며 공·수 여러 방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탓에 벌써 ‘올해의 스완지시티’ 후보로 떠올랐다. 그만큼 빅클럽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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