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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어벤져스2' 수현, 2015 최고의 신데렐라

입력 : 2015-05-01 07:00:00 수정 : 2015-05-08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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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2015년 최고의 신데렐라는 바로 이 배우가 아닐까.

전세계를 무대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수현.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자라난, 한국 배우다. 그런 그가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마블 유니버스에 입성했다. 그것도 가장 핫한 시리즈인 ‘어벤져스’를 통해서.

‘어벤져스2’에서 닥터 조 역할을 맡은 수현은 예상보다 큰 비중과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절묘한 어울림으로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한행사에서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영화 속에서도 할리우드 선배 배우들의 지원을 듬뿍 받으며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다. 수현은 또다른 할리우드 영화인 ‘이퀄스’와 미드 ‘마르코폴로’에도 출연한다. ‘어벤져스2’ 프로모션이 끝나면 촬영을 위해 유럽으로 떠나야 하는 수현이지만, 그녀의 얼굴 속엔 그 어느 때보다 벅찬 미소로 가득했다.

“정말 꿈만 같아요. 해외에서 이렇게 빨리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어요. 수많은 오디션을 거쳤지만, ‘어벤져스2’와 ‘마르코폴로’를 동시에 하게될 줄은 몰랐고요. 살면서 영어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미국에 가서 연기를 하게될 줄은 몰랐어요. 마치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에요.”

수현을 만나 가장 먼저 던지고 싶었던 질문은, ‘어벤져스’에 왜 수현이었을까다.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작품이자, 기대작 0순위인 ‘어벤져스2’에 어떻게 수현이란 이름을 올릴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아마도 제가 전형적인 동양인처럼 생겨서 그런가봐요. 마블 측에서 저를 ‘닥터 조’ 자체로 봤던 것 같고, 한국에서 촬영하는 분량도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신 것 같아요. 특히 영화를 보신 관객분들이 다음 시리즈에 또 나오냐고 물어보시는데, 마블은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할 때 여러가지 장치들을 만들거든요. 일단 마블 유니버스에 진입했으니 ‘어벤져스’ 후속편에 나올 수도, 혹은 ‘아이언맨’ 시리즈에 나올 수도 있겠죠. 저도 제 미래가 기대돼요.”

또하나 수현에게 궁금했던 점은 바로 분량이다. 출연하는 분량이 적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수현은 꽤나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잠깐 등장해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가 아닌, 이야기의 키를 틀어쥐고 있는 중심인물을 맡은 것이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분량을 생각한 적은 없어요. 또 제가 분량을 따질 상황도 아니고요(웃음). 다만 히어로물에서 활약하는 다른 아시아 배우들과 비교는 될거라 생각했어요. 그런 면에서 좀더 다른 인물들과 어우러졌으면 했는데, 오미트된 신들이 있어서 약간 아쉽긴 해요. 그래도 토르에 대해 언급하는 신, 또 토니와 신경전을 벌이는 신이 잘 나와서 그 부분은 굉장히 만족해요. 이 모든 게 조스 웨던 감독님 덕분인 것 같아요(웃음).”

그 때문일까. ‘어벤져스2’는 마치 천만관객 돌파를 예약한 것처럼, 현재 천만을 향해 순항 중이다. 또 할리우드 진출 배우 중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수현이기에, 왠지 모를 책임감도 많을 것 같았다.

“한국에서는 차도녀 이미지가 참 강했어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저만의 연기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지금 해야 할 일인 것 같고요. 해외에서 오디션 할 때 가장 좋은 점은 기존 이미지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저 현재 주어진 작품, 캐릭터만 집중하면 되죠. 할리우드는 그런 장점이 있는 곳이기에, 좀더 새로운 역할을 꿈꾸고, 도전해야 할 것 같아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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