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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의 책임감과 구속 150㎞의 의미

입력 : 2015-04-22 07:30:00 수정 : 2015-04-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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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광주=송용준 기자〕윤석민(KIA)이 2이닝 세이브로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윤석민은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8회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허용한 윤석민은 자신의 실점은 없었지만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3-2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5일 수원 kt전 이후 무려 16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4세이브(1패)를 기록했다. 2이닝은 올해 KBO리그 복귀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윤석민의 평균자책점은 5.00(9이닝 5실점)이 됐다.

8회 마운드에 올랐을 때 윤석민의 출발은 불안했다. 1사 뒤 집중 2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볼넷까지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장성우를 삼구 삼진으로 잡고 대타 김문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면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첫 상대 문규현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손아섭까지 1루 땅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마무리다운 안정감을 과시했다.

윤석민은 경기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책이감이 있었다 상황이 되면 일찍 투입될 것이라는 언질을 미리 받아 무리가 없었다. 위기가 있었지만 연패 끊는 역할을 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았음에도 최근 팀의 연패 등으로 기회가 없었던 아쉬움과 함께 지난 10일 삼성전에서는 패전 투수가 되는 부진했던 모습도 있었기에 이를 모두 털어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임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 이유다.

윤석민은 여기에 더해 구속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윤석민은 이날 직구 최고 147㎞와 슬라이더 최고 142㎞를 기록했다. 주무기인 고속 슬라이더의 구속은 여전했지만 직구 구속은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윤석민은 “이전 경기부터 구속이 올라고오 있다. 3년째 150㎞ 못 던졌다”라고 말한 뒤 “올해는 150㎞까지 올라올 것 같다”고 밝혔다. 윤석민에게 150㎞의 의미는 완벽한 상태로 돌와왔음을 의미하는 수치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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