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승우가 ‘안익수호’서 증명해야 할 한가지

입력 : 2015-04-22 07:30:00 수정 : 2015-04-22 07:30: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권영준 기자〕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성인 무대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전에 그가 증명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팀 플레이’다.

이승우의 등장으로 한국 축구가 떠들썩하다. 이미 기량 면에서는 또래 선수에 비해 월등한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득점왕과 MVP에 오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활약하고 있으며, 구단 측에서는 벌써 ‘톱클래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넘보고 있는 이승우다.

스스로 자신감도 넘친다. 이승우는 당당하게 ‘최연소 국가대표’를 목표로 잡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승우가 A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최연소 발탁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고 있다. 피지컬, 경험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문제는 팀 플레이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손흥민(23·레버쿠젠)이다. 손흥민 역시 동북고을 중퇴하고 독일 함부르크로 넘어가 일찍부터 유럽 축구를 몸에 익혔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대표팀 발탁은 여의치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18세175일의 나이(최연소 A매치 데뷔 5위)에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후 수비 가담이 많고, 개인보다는 팀 플레이를 강조하는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이제는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승우도 마찬가지다. 기량 면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팀 플레이를 강조하는 한국 축구에 적응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스스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승우는 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안 감독 역시 조직력을 강조하는 지도자 중 하나다. 자신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 KFA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