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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밀리면 끝… 롯데-­KIA 사활 맞대결

입력 : 2015-04-20 13:31:47 수정 : 2015-04-20 13: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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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롯데와 KIA 동병상련의 두 팀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와 KIA는 올 시즌 공통점이 많다. 지난해 각각 최종순위 7위와 8위에 그쳤던 두 팀은 이번 시즌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런데 롯데와 KIA 모두 개막과 함께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돌풍의 팀으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두 팀 모두 주춤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9승8패로 5할 승률이 위협받고 있고 KIA는 4연패로 8승9패가 되면서 5할 마저 무너졌다. 초반 상승세가 반짝 효과였을 뿐 제 자리를 찾아간다는 팬들의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이런 롯데와 KIA가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21일부터 광주에서 피할 수 없는 3연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 8승8패로 맞섰던 두 팀이기에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서 밀리면 하위권으로 주저 앉을 수 있기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 됐다. 일단 첫 경기부터 제대로 붙는다. 롯데는 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우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출격해 좌완 맞대결을 펼친다. 4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인 레일리는 개막전에서만 흔들렸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양현종 은 2승1패에 무엇보다 평균자책점 2.13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을 만큼 에이스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두 팀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만큼 두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양팀 모두 분명한 약점이 드러나 고민이 크다. 롯데는 일단 올 시즌 원정에서 지나치게 약한 모습이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1승6패인데다 그것도 6연패 중이다. 여기에 불펜까지 무너진 상태다. 롯데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50으로 전체 7위이고 블론세이브도 3개다. 정재훈 최대성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김승회 이정민 등도 흔들리고 있다.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KIA 역시 중심타선의 빈타가 가슴 아프다.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을 제외하고 나지완, 이범호, 최희섭이 동반 슬럼프에 빠지면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나지완이 타율 2할6리에 1홈런 3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중심타선이 부진한데 어차피 이들을 믿고 가야 한다”고 의연한 모습이지만 꽉막힌 득점루트가 시원하게 뚫려야 하위권 추락을 막아낼 수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이종운 롯데 감독 김기태 KIA 감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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