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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마저 울린 전직 예능국 PD의 죽음

입력 : 2015-04-16 15:58:04 수정 : 2015-04-16 15: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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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가왕’ 조용필도 슬픔에 눈시울을 적셨다.

KBS의 전설적인 예능 PD로 불리던 진필홍 전 예능국장이 지난 15일 입원 중이던 서울대학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쇼 연출가로 KBS ‘100분쇼’를 만들고 86아시안게임을 필두로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맡는 등 국가적 행사에도 참여했던 전설적인 인물이다. 조용필은 그런 그와 남다른 인연이 있어서 16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故 진필홍 PD는 조용필에게는 은인이나 다름 없다. 과거 조용필이 대마초 파동으로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1979년 ‘창밖의 여자’로 복귀할 무렵, 그의 복귀 기념 리사이틀을 연출하고 자신이 연출을 맡았던 KBS의 ‘100분쇼’에서도 그를 집중 조명해준 적이 있다.

두 사람과 함께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김성일 가넷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폐암 투병 중이던 고인의 병실을 찾은 조용필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성일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만남...!! 참으로 오랫만이었습니다. 한분은 쑈 연출가로 지금도 살아있는 전설이라 부릅니다. 80년대 KBS의 100분쑈를 만들었으며 88올림픽과 한일월드컵을 연출하신 분입니다. 또 한분은 우리 모두의 스타 조용필씨입니다. 두분의 오랜 우정은 지금도 가요계의 전설로 남아있고 지금도 그 우정은 변함이 없네요. 바쁜 와중에도 병문안 까지 와주신 친구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대신합니다. 친구여! 오래오래 건강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성일 대표는 퇴직 후에도 KBS ‘가요무대’ ‘콘서트7080’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던 고인과 각별했다. 실제 기자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는데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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