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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던지던데”...마무리 윤규진에 푹빠인 ‘야신’

입력 : 2015-03-31 09:45:50 수정 : 2015-03-31 09: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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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마무리 윤규진(73)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2년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한 윤규진은 롱릴리프와 마무리를 오가며 43경기에서 72이닝을 던져 7승2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송창식 등이 부진해 기용된 이른바 ‘대타 마무리’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140㎞ 중후반의 위력적인 직구와 포크볼과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2003년 프로데뷔 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출발을 잘 끊었다. 개막 2연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한 것이다. 윤규진은 지난 28일 목동 넥센과의 개막전에 8회 등판해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한화가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내줘 패하긴 했지만, 적은 투수 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한화가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개막전에서 32개의 공만 던진 윤규진은 다음날에도 마운드에 섰고, 시즌 첫 세이브를 추가했다. 29일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후 등판한 윤규진은 1과 3분의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성근 감독은 이런 윤규진의 활약에 껄껄 웃었다. 30일 전화통화에서 “아주 잘 던지던데, 스피드, 변화구 다 괜찮았다. 좋았다”고 말했다. 윤규진이 ‘풀타임 마무리’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주변의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 없다. 막판까지 믿고 밀고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규진은 “올해는 잘 풀릴 것 같다. 특히, 지난해 한 시즌을 보내, 어떻게 컨디션을 조절해야 끝까지 가는지도 알 것 같다. 올해는 아프지 않아 한 시즌을 치를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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