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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 이탈…롯데 1루수 히든카드는 아두치

입력 : 2015-03-31 08:46:19 수정 : 2015-03-31 0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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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롯데의 1루수는 누가 될까.

박종윤(33)이 오른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종운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해 대비하긴 했지만 분명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박종윤은 지난 28일 kt와의 사직 개막전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지만 결국 오른발등 부상을 입어 최소 한 달 이상 공백은 불가피하다. 앞선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았고, 시커멓게 멍이 들었다. 30일 검진결과,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고, 반깁스를 했다. 상태가 호전돼야 3주 뒤부터 보행 등 운동을 할 수 있다.

박종윤의 부상으로 롯데의 1루수는 공백상태가 됐다. 최준석의 출전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29일 kt전에서 이종운 감독은 오승택을 1루수로 출전시켰다. 최준석에게 수비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최준석은 웬만해서는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대안을 놓고 이종운 감독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미 시범경기서 오승택, 장성우의 1루 기용을 시험해봤고, 김대우도 그 후보군에 들어간다.

최후의 보루는 아두치다. 개막 2연전에서 아두치는 톱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했고 후반에는 수비강화를 통해 이우민 등이 투입되면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만약 오승택, 장성우에 이어 김대우 등의 1루수 기용이 기대에 못미친다면, 이종운 감독은 아두치의 1루 기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두치가 나설 경우, 이우민, 하준호, 김민하, 김대우, 임재철까지 많은 외야수 후보군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다.

이종운 감독은 “혹시 몰라 (백업 1루수) 준비를 하긴 했다. 그런데 아두치도 1루수가 가능하다”며 “아두치에게 물어보니 1루수로 나선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종윤의 복귀는 5월초로 예상된다. 3년째 좌익수 고민을 롯데가 이젠 1루수 고민을 병행해야할 상황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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