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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현실적인 이닝소화는… 딱 좋은 150이닝

입력 : 2015-03-30 10:03:58 수정 : 2015-03-30 13: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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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200이닝은 어렵지만…’

류현진(28·LA다저스)이 애초 상정한 올 시즌 목표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바로 200이닝 소화다. 평균이닝을 크게 늘린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

어깨 통증이 발생해 지난 24일 팀주치의에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큰 이상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수밖에 없고, 2주 정도 마운드를 떠나있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시즌 개막은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해야한다. 준비과정까지 감안하면 4월말경은 돼야 올 시즌 첫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때문에 200이닝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졌다. 지난 두 시즌간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은 류현진은 다저스의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비해 이닝소화가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데뷔해던 2013시즌 30경기서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192이닝 64자책점)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류현진은 26경기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152이닝 57자책)을 올려 제 몫을 다해냈다. 특히 어깨 통증과 엉덩이 근육통 등으로 세 차례나 로테이션을 거른 지난해 14승까지 달성한 점은 높이 살만 하다. 하지만 152이닝은 만족스럽지 못했고, 류현진은 올해 “200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닝 욕심을 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커쇼 및 그레인키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꽤 나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활약한 두 시즌만 비교해도 커쇼는 434와3분의1이닝, 그레인키는 380이닝을 소화했다. 344이닝의 류현진보다 상당히 많은 수치다. 3선발의 입지는 공고하지만 선발투수의 미덕이 이닝이터임을 감안하면 신경이 쓰이는 게 당연하다.

물론 계약조건상 무리할 필요는 없다. 류현진은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하면 곧바로 FA를 재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지만, 해온 만큼 던진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연평균 140이닝만 소화해도 3년간 남은 406이닝을 채우고도 남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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