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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통합 3연패 위업…MVP 박혜진

입력 : 2015-03-27 21:09:35 수정 : 2015-03-27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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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청주=송용준 기자〕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통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가드 박혜진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우리은행 한새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승제) 4차전서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64-55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우리은행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3년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서 창단 첫 우승을 노렸지만 다시 한번 좌절하고 말았다.

박혜진은 4차전에서 14점을 넣고 8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고 기자단 투표에서 총 64표 중 54표를 받아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전반까지는 28-25로 우리은행이 간발의 차이로 앞서는 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혼자 14점을 올린 샤데 휴스턴을 앞세워 국민은행 골밑을 유린했다. 순식간에 10점 차 이상으로 훌쩍 달아난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신호와 함께 던진 박언주의 3점슛마저 그물을 갈라 17점 차를 만들며 4쿼터에 돌입했고 국민은행의 추격을 따돌리며 승리를 지켜내고 환호했다.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휩쓴 신한은행에 이어 여자프로농구 사상 두 번째로 시즌 3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2000년대 중반 걸출한 외국인 선수 타미카 캐칭을 앞세워 만들었던 ‘우리은행 왕조’를 재건했다. 2007-2008시즌부터 5위, 6위, 6위, 6위, 6위 등 5년을 하위권에서 맴돌았던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은행 라이벌’ 신한은행의 6시즌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탠 위성우 코치와 전주원 코치를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영입하며 환골탈태했다.

위성우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팀 내에 만연해있던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자 다른 팀에 비해 몇 배 강한 훈련량으로 우리은행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씻어냈다. 임영희(35), 강영숙(34), 양지희(31) 등 베테랑 선수들과 박혜진(25), 이승아(23), 이은혜(26) 등 신·구 조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도 우리은행의 강점이었다. 강영숙 정도를 제외하고는 최근3년 이상 함께 호흡을 맞추며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하며 앞으로도 강자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우리은행이 다음 시즌에도 다른 구단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그 4연패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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