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경륜·경정의 고객 마케팅 따라잡기 1.풀마케팅

입력 : 2015-03-27 07:00:00 수정 : 2015-03-27 07:00: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정욱 기자〕‘고객 발길을 붙잡아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풀(pull)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풀 마케팅’은 고객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매장에 더 오래 머물게 할 수 있는가’가 골자다. 경륜경정사업본부의 경우,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 경륜장이자 복합레저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광명스피돔에 주로 적용된다. 

최근에는 경륜팬 이외에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 등 스포츠 스타가 광명스피돔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경륜의 메카 광명스피돔을 방문한 이유는 자전거 타는 법을 제대로 배우기 위함이다. 신수지와 정다래는 스피돔 3층에 위치한 자전거 롤러 체험관에서 동호인들로부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뒤 실제 중앙광장으로 나가 라이딩 체험을 했다. 이어 광명스피돔을 10분의 1크기로 줄인 스피드롬에서 난이도 높은 주행 체험을 즐기며 자전거타기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스피돔 피스타에서의 경륜 체험. 신수지와 정다래는 전 경륜 선수 출신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고객만족팀 직원으로부터 자전거 주행법을 배운 뒤, 실제 벨로드롬에서 사이클 동호인들과 경륜 경주를 펼쳤다. 경륜 관계자는 “처음에는 둘 다 자전거에 서툴렀지만, 자전거를 열심히 배운 후에는 스피돔에서 동호인들과 겨룰 정도로 향상됐다”며 “아무래도 선수 출신들이라 운동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무대는 덤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50분부터 4시30분까지 스피돔 2층에 위치한 스피돔 라운지에서 열리는데, 지난 21일에는 ‘슈퍼스타K4’ 출신 임우진 등 3인조 신인 감성보컬그룹 ‘에스코드’의 감미로운 콘서트와 힙합걸스 그룹 ‘러브큐빅’의 신나는 댄스공연이 스피돔을 달궜고, 22일에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전자현학 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28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태두리’와 재즈밴드팀 ‘판도라’의 무대가 이어지고, 29일에는 대표 한류 브랜드 ‘생동감 크루’의 다이내믹한 비보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광명스피돔을 기점으로 ‘풀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뭘까. 이는 광명스피돔이 단순히 베팅만 하는 곳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스포츠 레저와 문화예술을 즐기는 장소로 거듭남에 기인한다. 본부 측은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만큼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없다”며 “참여형 이벤트는 고객들의 자발적인 방문 의지를 갖게 해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광명스피돔이 더 이상 사행산업의 표상이 아닌, 복합레저 문화공간으로 거듭남을 고객들에게 인지시키고 싶다”며 “‘풀 마케팅’을 통해, 은빛 질주가 펼쳐지는 광명스피돔이 대중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jjay@sportsworldi.com


정다래(왼쪽)와 신수지가 자전거 롤러를 체험하고 있다.

스피드롬 체험 중인 정다래.

스피드롬 체험 중인 신수지.

스피돔 라운지 공연 행사 모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