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인터뷰] 김나영, 피처링의 여왕에서 진심 보컬리스트로

입력 : 2015-03-27 10:00:00 수정 : 2015-03-27 12:49:4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가수 김나영에게는 ‘대단한’ 이력들이 줄줄이 붙어 나온다.

2012년 서울예술대학교 선배인 정키의 졸업 공연에서 ‘홀로’라는 곡을 부른 뒤 원작자인 정키의 권유로 그의 싱글 앨범에 보컬로 참여하게 된 김나영. 이후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9집 앨범에 피처링 가수로 참여한 ‘알 수 없는 이별’, 스윙스의 정규 앨범 수록곡 ‘뒤에 있어 줘’ 등 여러 가수들의 음반과 OST에 참여하면서 피처링의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김나영은 2013년 엠넷 ‘슈퍼스타 K5’ 참여로 대중에게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데뷔 싱글 ‘니 말대로’를 통해 진심 어린 보컬리스트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런 김나영이 27일 두 번째 싱글 ‘그럴리가’로 돌아온다. ‘그럴리가’는 독백 하는 듯한 솔직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멜로디 하나하나에 먹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다 잊었다고 생각한 과거 연인의 소식을 듣고 한순간 마음이 무너져버린 여자의 마음을 김나영의 덤덤한 듯 디테일한 감성 보이스가 만나 더욱 울컥거리는 감동을 담았다. 이 곡은 소속사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감성 발라드의 대가인 히트 작곡가 김세진과 포맨, 케이윌 등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작업해온 작곡가 KingMing(킹밍)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노랫말은 민연재 작사가가 만들었다. 김나영은 그러면서 최근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곡 발표에 앞서 직접 팬들과 거리에서 만나는 ‘프리콘’을 진행한 것. 

“재밌어요. 일부러 공지도 해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어요. 어려서부터 버스킹을 자주 했는데 한 달 전쯤 우연히 한 번 했는데 많은 분들이 해달라는 요청을 강력히 해서 이번 앨범을 낼 때 하게 됐어요. 홍대와 코엑스에 이어 작은 라이브 바를 빌려서 더 하려고 해요.”

자신의 곡을 포함한 대중적인 선곡으로 여섯 곡 정도의 레퍼토리에 사인 CD를 나눠주는 이벤트까지 풍성하기에 반응이 남다르다. 그래서 더욱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나영은 고교 2학년 때부터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고 스무살 때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음 먹었을 때 ‘슈퍼스타K’가 오디션을 시작했던 상황이고 그렇게 도전에 나섰다.

“데뷔하면서 제 스스로 달라진 건 아티스트 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간다는 거예요. 그 전에는 피처링이었으니까요. 이제 어딜 가서도 부담감이 있어요. 노래할 때도 그렇지만 녹음할 때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노래를 많이 하고 싶어요.”

동명이인인 방송인이 있다. 김나영은 대중이 가수 김나영을 제대로 각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가수로서 대중이 자신의 노래에 완벽하게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 꿈이란다. 음악보다 노래를 더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김나영이 왜 ‘진심 보컬리스트’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