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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생] 이민호-수지·류수영-박하선, 열애가 음모론으로?

입력 : 2015-03-24 10:30:00 수정 : 2015-03-24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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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의 연예계생태보고서] ‘이민호와 이명박이 연관검색어?’

류수영-박하선의 공식 연애 인정에 이어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 소식까지 훈훈한 봄소식이 연예가에 찾아든 지금 뜬금없는 음모론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두 커플의 열애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상은 후끈 달아올랐다. 워낙 굵직한 남녀 스타들의 연애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한류스타인 이민호와 가수나 연기자뿐만 아니라 CF에서도 잘나가는 수지의 해외 데이트 소식에 드라마로 만난 훈남훈녀 스타들인 류수영과 박하선의 열애 공식 인정까지 사안이 중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2800억 원을 해외 자원개발 기업에 일반융자해줬다는 기사를 덮기 위해 이들의 연애 보도가 나왔다는 황당한 음모론이 등장했다.

실제 이날 헤럴드 경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5년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기업 29곳에 ‘일반융자’ 형식으로 2800억 원 넘는 돈을 빌려줬다. 이 같은 의혹이 일자 곧바로 연애인 스캔들이 터졌다는 것. 공교롭게도 이 기사와 맞물려 이날 대형스타들의 연애 스캔들이 보도되긴 했다.

그래도 연예 기자로서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음모론이다. 현 정권도 아닌 전 정권의 비리 의혹 보도 물타기를 위해 대형 스캔들이 터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권언유착에 대해 일반 대중이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 바로 이러한 음모론이다. 연애, 도박, 마약 등 연예인들과 관련한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면 이를 두고서도 어떤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툭하면 불거져 나온다. 특히 이번 음모론이 등장하면서 나오는 대중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대중은 관련된 보도를 한 연예 매체들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는 연예 기자들조차 믿지 않는 세상인 것 같아 씁쓸하다.

<연예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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