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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만마 윤석민을 잡아라…이미 美 떠난 KIA

입력 : 2015-03-05 23:42:58 수정 : 2015-03-05 23: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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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KIA가 조용히, 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윤석민(29)이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원 소속구단이 KIA의 마음이 급해졌다. 이미 다른 국내 구단도 윤석민에게 구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KIA도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윤석민은 지난해 2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고, 꿈의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계약이 늦어진 탓에 훈련이 부족했고 지난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가 아닌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었다. 그리고 23경기서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고, 시즌 막바지에는 40인 로스터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자존심이 상하는 성적이었다.

이후 윤석민은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은커녕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고, 볼티모어의 태도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도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오현표 운영실장이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 내부에서도 윤석민과 관련된 사항은 모두 공유되지 못할 정도로 긴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윤석민은 9년 자유계약선수(FA)다. 비 시즌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 한도(3명)를 채운 한화와 kt를 제외하곤 모든 구단이 윤석민을 영입할 수 있다. 또 FA선수가 1월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뛸 수 없다는 조항도 없어져 만약 국내 구단이 영입할 경우 당장 3월28일 개막전 선발로도 내보낼 수 있다.

다만 KIA가 크게 유리한 입장이다. 원소속팀 KIA가 아닌 타팀이 윤석민을 데려오기 위해선 KIA에 FA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석민의 국내 복귀 소식으로 국내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했다곤 해도 여전히 국내에선 넘버원 우완으로 인정받고 있다. 각 구단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윤석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KIA의 마음도 당연히 급해지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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