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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시범경기 유료화 5구단 이상…그 의미는?

입력 : 2015-03-05 15:57:41 수정 : 2015-03-05 1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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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주말 시범경기 유료화를 어떻게 봐야할까.

프로야구 절반에 이르는 구단이 주말 시범경기 유료화를 전격적으로 실시한다. KBO는 올해초 1차 실행위원회(단장모임)를 통해 이를 공론화하며 각 구단의 사정에 맞게 시행하도록 결정했다. 물론 강제는 아니며 자율적으로 시행유무를 결정하도록 했다.

우선 김성근 감독이 부임, 겨우내 핫이슈였던 한화는 7∼8일 LG전에 한해 정규시즌 주말 입장요금의 30% 금액(좌석별 2400원∼1만8000원)으로 티켓을 판매한다. 또 넥센도 7∼8일 kt전, 14∼15일 롯데전에 좌석상관없이 5000원, NC도 7∼8일 KIA전과 14∼15일 한화전에 3000원씩 받기로 결정했다. LG도 21∼22일 두산전 유료화를 확정했다. 요금은 아직 미정이다. 이외에 KIA도 14∼15일 LG전에 2000원씩 받기로 내부의견을 모으고 있다.

다만 롯데와 삼성, kt는 무료입장을 유지한다. 롯데는 겨우내 불거진 사건 탓에 유료화가 부담스럽고, 시즌 티켓가격도 동결했다. 삼성 역시 올해가 대구구장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까닭에 무료화 유지와 시즌 가격을 동결했다. 포항에서 주말 4경기나 치른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kt 역시 3000원 책정을 고민했지만, 신생구단인 터라 많은 팬들이 편하게 위즈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무료입장을 결정했다. 두산은 주말 경기가 없고, SK는 검토 중이다.

시범경기 유료화는 프로야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시범경기라곤 해도 무료관람은 장기적으로 콘텐츠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식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구단 수입을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각 구단은 손사래를 친다. 주말경기라고 해봐야 2∼4경기 정도고, 유료화 수입은 모두 관중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NC 등은 경호인력과 치어리더 응원까지 정규시즌과 똑같이 운영할 계획이며, KIA도 유료화를 확정하면 수입을 연말 전액 불우이웃돕기로 사용하기로 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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