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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맥 빠진 흥국생명? 활어같은 이재영이 있었다

입력 : 2015-03-03 19:21:01 수정 : 2015-03-03 19: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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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권기범 기자〕‘힘 빠지는 게 뭐예요?’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8 19-25 25-22 25-15)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연승과 함께 14승14패 승점 42로 홈코트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2연패로 7승21패 승점 24에 머물렀다.

사실 흥국생명으로선 맥 빠지는 경기였다. 전날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2위로 올라서면서 4위 흥국생명의 실낱같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박미희 감독은 전날 경기를 지켜보곤 “씁쓸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꾸고 잔여경기서 최선을 다할 뜻을 내비쳤다. 신인 최대어이자 유력한 신인왕 후보 이재영을 두곤 “오히려 아쉬울 것이다. 10경기는 더 하고 싶은 선수일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이날 이재영은 멋지게 뛰어올랐다. 4세트까지 21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이 50%에 달했다. 블로킹 1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곁들이면서 PO 탈락 이후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를 되살렸다. 막내의 힘찬 도약이었다. 외국인 선수 레이첼 루크 역시 30득점에 성공률 41%를 기록하며 인삼공사를 밀어붙였다.

흥국생명은 1-1로 맞선 3세트 집중력으로 승리를 갈랐다. 흥국생명은 19-15까지 리드하다 19-20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여기서 이재영과 루크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영의 퀵오픈으로 동점이 됐고 곧바로 루키의 백어택이 꽂혀 21-20로 재역전한 것. 이후 23-22에서 루크가 퀵오픈과 블로킹득점을 해내면서 25-22 세트승을 매조지었다. 흐름을 완전히 장악한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6-1까지 도망가는 등 리드를 이어가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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