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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전패' KIA, 시범경기는 다를까

입력 : 2015-03-03 10:36:56 수정 : 2015-03-03 14: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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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연습경기 전패를 당한 KIA가 시범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KIA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일본 및 국내 구단들과 9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내용이 좋은 경기도 있었지만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대량실점하는 경기도 많아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이왕이면 이기면 좋겠지만 지면서 투수들이나 선수들도 느낀 것이 많았을 것이다. 성장의 과정이다. 많은 실패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연습경기 연패라고 해서 선수단 분위기가 무거운 것도 아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오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오히려 훈련에 대한 열의가 더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연습경기는 이대로 마무리 됐다고 해도 이제 곧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시범경기에서도 연패가 이어진다면 아무리 기량점검의 시간이라고는 해도 시즌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김기태 감독은 오키나와 연습경기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점수를 내주더라도 이닝 중간 교체 없이 모든 것을 맡겼고 대량실점을 묵묵히 지켜봤다. 이를 통해 성장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정규리그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해야 할 시기다. 특히 마운드에서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까지의 보직도 확정해야 한다.

그래서 김 감독은 시범경기 중반까지는 오키나와 때처럼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보직에 대한 최종결정을 위한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시범경기 초반에도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범경기 후반부에는 주전 라인업을 완성해 정예멤버들이 총출격해 진짜 KIA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서재응 곽정철 김진우 등 오키나와에서 빠져서 대만 2군 캠프에서 훈련했던 전력들도 시범경기를 통해 직접 점검에 나선다. 숨겨놓았던 진짜 전력은 시범경기 막판에나 드러날 전망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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