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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코앞 신영철 감독 “이제 쥬리치 전광인은 휴식!”

입력 : 2015-03-02 22:09:40 수정 : 2015-03-02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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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권기범 기자〕이제 한숨을 돌린다. 남은 시즌 한국전력은 힘을 빼고 임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23-25 23-25 27-25 25-21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한국전력은 22승11패 승점 61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다름없는 고지에 올라섰다. 올 시즌 남자부는 3∼4위간 승점이 3점차 이내면 단판 준PO를 치른다. 남은 경기서 승점 1만 보태도 4위 대한항공(승점 49)의 남은 경기 전승도 무용지물이 된다. 대한항공이 전승하지 못하면 당연히 3위 자리는 한국전력의 몫이 된다. 사실상 진출이나 마찬가지다.

동시에 5위 현대캐피탈(14승19패 승점 48)은 V리그 창설 뒤 첫 PO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실낱 희망을 위해선 승점 2 이상이 필요했지만, 이젠 그마저 무산됐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3경기 경기 셧아웃 전승하고 한국전력이 전패를 해도 승점차는 4가 된다.

뒷심이 무서웠다. 2세트까지 내리 내주고 패색이 짙던 3세트 17-22에서 뒤집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4세트 단숨에 흐름을 바꿔 승기를 장악했다. 5세트 돌입 자체만으로 한국전력은 신바람이 났고, 접전 끝에 맥빠진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신영철 감독은 이후 남은 3경기서 무리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한국전력은 7일 수원에서 OK저축은행, 10일 아산에서 우리카드, 16일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3경기를 남겨뒀다. 특히 7일 OK저축은행전은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나 다름없지만 신영철 감독은 기싸움을 할 뜻이 없음을 확언했다.

신영철 감독은 “쥬리치와 전광인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그간 참고 잘해줬고, 일단 몸관리부터 하며 체력을 채워줄 생각”이라며 “(플레이오프) OK저축은행전에 맞추겠다. 가장 중요한 게 몸상태며, 부상이 있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쥬리치와 전광인을 아예 제외하고 경기를 치를 뜻까지 내비쳤다. 신영철 감독은 “주상용 등을 비롯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내겠다”며 “최근 비주전들로 대학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7일 OK저축은행전은 돌을 던졌다. 더 큰 무대를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 팀 몸상태를 봐서는 굳이 그때 (최선을 다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한국전력은 단계적으로 올라간 적이 처음이다. 감독으로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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