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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키스톤 콤비 구축 어디까지 왔나

입력 : 2015-03-03 07:09:00 수정 : 2015-03-03 0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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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의 최고 과제 중 하나로 내야 키스톤 콤비 구축을 꼽았다. 김선빈과 안치홍의 동반 군입대로 구멍난 빈 자리를 누구로 메울 것이냐가 관건이었다.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단 유격수 자리는 강한울이 주전으로 꼽힌다. 이미 지난해 김선빈의 부상 공백을 메운 경험이 있다. 마무리 훈련과 스프랭킴프를 소화마며 한단계 성숙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만 강한울은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으로 지난 28일 투수 양현종 임준섭 등과 함께 조기 귀국해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 걸린다. 큰 문제는 아니기에 개막 때까지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강한울이 잔부상과 더불어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체력이 될 것인지도 관건이다. 김기태 감독은 이에 대비해 백업요원을 신경쓰고 있다. 김민우와 2년차 박찬호, 최병연에 아직 6년차이지만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이인행까지 오키나와 실전경기에서 두루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2루수 자리는 아주 치열한 경쟁구도다. 안치홍의 공백이 커 보이는 자리다. 캠프를 앞두고 박기남, 김민우, 최용규, 최병연, 황대인 등이 이름이 거론됐다. 하지만 캠프를 통해 최용규와 최병연이 급부상했다. 최용규는 2010년 이후 1군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키나와엣 견실한 수비와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고선수로 입단해 아직 1군 데뷔를 못한 최병연은 수비의 움직임이 좋고 타격도 나날이 발전해 기대를 받고 있다. 절실함까지 더하 두 선수는 모두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기대를 모으는 신인 황대인도 2루 기용 가능성이 있지만 3루가 본업인 탓에 수비에서 약점이 있다. 외야수 김주찬도 2루수로 테스트 받는 등 김기태 감독은 다양한 카드를 꺼내보고 있다.

김기태 감독도 어느 정도 마음을 결정해 가고 있다. 마지막 관문인 시범경기에서 최종 낙점만이 남았다.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은 계속된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강한울 최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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