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우결' 새 후임, '출연자 서약서' 꼼꼼히 읽어야 할 이유

입력 : 2015-03-01 15:19:18 수정 : 2015-03-01 15:19: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은 싫다. 하지만 어떤 연애 스타일인지는 궁금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이런 팬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그리고 벌써 8년차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된 ‘우결’. 또 한 번의 ‘핫’한 섭외를 준비중이다. ‘우결’에 활기를 불어넣은 남궁민·홍진영과 ‘비주얼 부부’ 홍종현·유라 커플이 가상 부부 생활을 끝내기 때문. ‘우결’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것이다. 세 커플 중 두 커플이나 줄줄이 하차 소식을 알려왔다. 이들은 최근 마지막 촬영을 가졌으며, 오는 3월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한다.
이들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채워질 예정이다. ‘예능 블루칩’ 씨엔블루 종현과 ‘예능 기대주’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 두 소속사 측 모두 “제작진과 미팅을 가지긴 했으나 출연 확답은 듣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확정이 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대중의 관심은 아주 뜨겁다. 각자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에 나머지 두 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리고 기대만큼 ‘우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우결’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그것, 바로 출연진 ‘열애설’이다. 홍종현과 나나의 열애설에 이어 김소은과 손호준의 열애설이 2연타로 터지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렸고 시청자의 신뢰도에 제대로 타격을 입었다. 이들 소속사는 열애설 직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으나 하차설까지 피어오르자 지난 2월 14일 방송에서 김소은과 송재림의 촬영분은 열애설 해명으로만 진행되기도 했다. 

일명 ‘출연자 서약서’로 불리는 ‘우결’ 서약서에는 열애설에 발생했을 경우 본인이 모든 상황을 책임지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자 서약서’의 실효성은 미지수다. 그야말로 ‘종이쪼가리’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제작진이 열애설에 예민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JTBC ‘썰전’에서 이윤석이 말한 것처럼 ‘출연자 서약서’는 궁여지책이긴 하지만 형식적으로나마 필요하다. 가상이지만 몰입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가상의 상황에 위배되는 일은 자제한다는 다짐의 차원이기 때문이다.

MBC ‘우결’ 관계자 측은 “두 커플이 동시에 들어가는 만큼 여태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해보려고 제작진 회의 중이다”라고 14일 첫방송에 힘을 쏟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우결’ 새 후임들의 어깨는 무겁다. ‘우결’의 진정성 논란을 딛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