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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캠프에 나타난 ‘류현진 효과’

입력 : 2015-01-27 07:52:00 수정 : 2015-01-27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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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LG 트윈스 캠프에 ‘류현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현재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2월 중순 다저스 캠프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까지 류현진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침 LG가 글렌데일의 다저스 구장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류현진이 워낙 뛰어난 투수고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기 때문에 LG 선수들도 같이 훈련하면서 배울 게 있을 것이라고 양상문 LG 감독은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류현진 효과’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우선 류현진은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35)에게 슬라이더를 알려줘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자신의 주무기가 된 슬라이더의 그립을 봉중근에게 전수하면서 “직구처럼 던지면 타자들이 많이 속는다”는 노하우도 함께 전해줬다. 이에 봉중근은 올 시즌 새로운 구종 하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신인급 투수 임지섭(20)에게는 류현진과 함께 훈련을 한다는 자체가 대단한 경험이다. 임지섭은 류현진의 훈련 장면을 꼼꼼히 지켜보며 “류현진 선배가 다저스 캠프에 합류하기 전 일찍부터 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역시 대선수는 다른 것 같다”고 감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에게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어하는 열의가 느껴지자 양상문 감독은 특별한 ‘강연’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이 류현진에게 특별히 부탁해 40분 가량 질문과 대답을 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 자리에는 LG의 젊은 투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참가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받았다.

jbae@sportsworldi.com

LG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류현진.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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