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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우리은행, 후반기 키워드 ‘임영희 양지희’

입력 : 2015-01-22 07:30:00 수정 : 2015-01-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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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춘천·권영준 기자〕 “임영희(35)와 양지희(31)가 다시 살아나야죠.”

여자프로농구가 21일 춘천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경기로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두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반기 독주 체제를 구축한 우리은행이지만 올스타 휴식기 직전 두 경기에서 KB국민은행에 2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때문에 후반기 순위 판도는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대 고비다. 판도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며 “KDB생명전을 기점으로 초반 흐름이 올 시즌 승부처다.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영희와 양지희가 살아나 주지 않으면 힘들다”고 조건을 달았다.

임영희는 우리은행의 두 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을 이끈 실질적인 에이스. 2012∼2013시즌 경기당 평균 15.37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그 다음 시즌에도 13.91점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1.14점으로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며 비시즌 운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체력적인 부담이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졌다. KB국민은행에 2연패를 당하는 동안 8득점에 그쳤다. 양지희 역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근 두 시즌 평균 9점대 득점을 기록하며 골밑 ‘지킴이’ 역할을 해줬지만 올 시즌 평균 7.00점에 그치고 있다.

위 감독은 “(임)영희는 허리에, (양)지희는 무릎에 부상을 안고 있고, 나이도 적지 않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도 “물론 스스로 극복해야한다. 극복하지 못하면 코트에 나설 수 없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현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에 훈련을 하는데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승아 박혜진에 좋은 외국인 선수까지 있지만, 팀에는 임영희와 양지희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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