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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문채원,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능해요

입력 : 2015-01-21 15:00:00 수정 : 2015-01-22 17: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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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배우 문채원의 팬이든, 일반 대중이든 이 영화에서 그녀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최근 흥행순항 중인 ‘오늘의 연애’(박진표 감독, 팝콘필름 제작)에서 주인공 현우 역을 연기한 문채원은 통통 튀면서 발랄하기 그지 없는 인기 기상 캐스터로 등장한다. 그런 현우의 18년 지기 친구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준수 역에는 이승기가 나온다. 또 현우의 직장상사이자 사랑의 대상인 동진 역에는 이서진이 출연한다. 요즘 젊은이들의 연애 풍속도는 물론, 우정과 사랑 사이라는 고전적인 러브라인 예감 구도 등이 알콩달콩 흥미롭게 그려져 ‘국제시장’ 다음으로 인기를 모으는 작품이다.

“사실상 첫 주연작이에요. 전 모든 드라마나 영화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소 어두운 소재여도 희망으로 끝나야 해요. 그동안 제가 맡았던 캐릭터들이 그렇게 끝맺음하곤 했죠. 하지만 몇 년 간 계속 하니까 소진이 돼더라고요. 노선을 틀어서 ‘굿닥터’ 때부터 긍정적인 기운이 많은 걸 하고 싶었어요. 이번 작품이 그런 캐릭터로 정점일 수 있겠다 생각해요. 그래서 하게 됐죠.”

물론, 예전에도 문채원은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처럼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는 처음이다. 스스로 ‘변신’은 아니라고 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새로운 문채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준수 역 이승기와 달리 술도 잘 마시고 욕도 하는 거친 모습도 갖고 있는 인물이 현우다. 그러면서도 모든 남성들의 요정인 기상 캐스터로서 살짝 신경도 쓰는 귀여운 모습이 돋보인다.

“술이요? 다 가짜였어요. 사실 연기를 위해서라도 싫어하는 술을 마시진 않아요. 술을 못하는 건 모르겠는데 술이 맛이 없어요. 굳이 연기를 위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싫을 만큼 안 좋아해요. 그래도 술자리에서 봤던 모습들을 사용할 기회였죠.”

이승기와는 과거 드라마에서 잠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실제로도 비슷한 연배라 우정 관계로 나오기에는 좋았다고. 이서진의 경우는 남다른 색깔을 지닌 상대였다.

“처음 뵜고 연기도 함께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실제로 제가 예전에 어릴 때 드라마에서 본 이미지와 다르시더라고요. 약간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있고요. 그래서 예능도 하시잖아요. 약간 저희 영화에서 동진이라는 캐릭터가 이서진 선배님이 하시면서 색깔이 달라졌어요. 원래 여느 일반 직장상사 캐릭터였거든요. 대부분 배우들이 느끼한 대사를 느끼하게 안하려고 하는데 느끼하게 하시더라고요. 여기에 특유의 담백함까지 오묘하게 조화가 생기는 것 같았어요.”

조용한 장난을 좋아하는 문채원. 기상 캐스터는 아니어도 DJ나 앵커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던 문채원은 가끔 차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교통상황을 전하는 목소리를 따라하면서 장난을 친다고.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갖지 않으려 하는 모습도 보였다. 실제 영화의 테마인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떨까.

“다 자기 경험에 의한 것이죠. 자신이 이성 친구가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하겠죠. 저는 한 두 명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퍼센테지가 많진 않겠죠. 친구가 될 수 없어 이렇게는 생각 안해요. 이성 친구도 좋은 친구이고 동성보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거든요.”

첫 주연작으로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 문채원에게는 이처럼 또다른 솔직한 매력이 가득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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