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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조동혁, 반전 매력 어디까지니?

입력 : 2015-01-17 23:00:00 수정 : 2015-01-17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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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2014년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단연 OCN ‘나쁜 녀석들’이다. 그 중에서도 살인 청부업자를 연기한 배우 조동혁의 연기력은 단연 압권. 화면을 부수고 나올 듯한 연기력은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나쁜녀석들’을 통해 재조명 받은 조동혁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현재 JTBC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180도 반전 매력을 드러내 관심을 모은다.

조동혁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와 달리 해맑은 모습으로 한양공업고등학생들을 만났다. 조동혁을 만난 학생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왠지 다가서기 어려워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학교 생활이 시작되자, 조동혁은 여느 10대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며 실체를 드러냈다. 당당한 이미지와 달리 유달리 추위에 약해 연신 “추워”를 반복하는가 하면 실습복 안에 몇 겹씩 옷을 껴입고도 오들오들 떨어 “완전 허당”이란 말까지 들었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상남자의 이미지와 달라 지켜보는 이들을 웃게 만든다. 심지어 나란히 앉은 짝꿍과 첫사랑 이야기에 열을 올리며 아줌마처럼 수다를 떨기도 했다.

기자는 이런 조동혁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아마도 ‘나쁜녀석들’ 종영 이후 그와 만난 인터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게를 잡고 교과서처럼 뻔한 대답을 내놓는 인터뷰 대신 이날 조동혁은 편안하고 조금은 수다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나갔다. 이 남자의 반전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영화화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빗발쳤다. 배우들끼리도 이런 이야기를 할 것 같은데…

▲‘만약 시즌2가 된다면…’이라는 주제가 나와서 (마)동석이 형이랑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동석이 형이 ‘만약 가능하다면 에피소드 하나로 영화버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액션도 더 거칠게 들어갈 수 있을테고 욕도 조금 더 들어가고. 더 강한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 동석이 형은 실제로 현장에서도 말을 많이 하신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박)해진이랑 저는 캐릭터처럼 말 없는 편이었다(웃음).

-전작들에서도 멋진 액션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액션신 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나 준비한건가?

▲캐스팅 되자마자 몽돌액션으로 바로 갔다. 드라마 ‘야차’를 함께 했던 팀이다. 캐릭터 때문에 할 일들이 많을 것 같아 바로 갔다. 원래 내 캐릭터는 칼을 쓰는 역할이었다. ‘아저씨’나 ‘용의자’에 나온 그런 무술들을 기본으로 해야했다. 그런데 좀 더 날 액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상의 끝에 내가 태권도랑 합기도를 할 줄 아니까 이걸 응용하자고 이야기가 됐다. 수트를 입고 발차기를 하니까 바지가 펄럭거리면서 그림이 좋더라. 덕분에 매회 액션신마다 발차기가 들어간 것 같다.

-이 작품이 배우 조동혁에게 남긴 것이 있다면?

▲‘이런 것도 할수 있습니다’하고 말하고 싶었다. 언젠가부터 실장님, 의사, 부잣집 아들 역할만 들어오더라. ‘감격시대’라는 작품이 들어왔을 때 주인공이 아닌데도 하겠다고 나선 것은 남자다운 역할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다. 정태수는 나의 갈증을 완벽히 씻겨준 캐릭터다. ‘연기를 그만해야하나’라는 생각을 꽤 했다. SBS ‘심장이 뛴다’ 때까지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 때 이 작품을 만났다. 무조건 하겠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제 이름 석자를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작품이 됐다. 저희 형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칭찬을 한 적이 없는데 ‘나쁜녀석들’ 7회를 보고 나서 연락이 왔다. 연기자로서 인정받은 작품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드라마 제목이 ‘나쁜 녀석들’이다. 실제로 나는 ‘어떤 녀석’인가.

▲저는 진짜 정직하다. 보수적이기도 하다. 커가면서 외부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지 않나. 이때 상처를 받을 때마다 ‘나는 더욱 정직하게 살아야지’하고 다짐했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나를 너무 가둔다는 생각도 든다(웃음).

-올해로 39세, 만 37세다. 결혼은 언제하나.

▲지금은 결혼 생각도 없고 혼자 있는 게 좋다. 여행다니는 것도 좋고 자유로운게 정말 좋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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