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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인정한 ‘레오의 내공’

입력 : 2014-12-22 21:53:46 수정 : 2014-12-22 2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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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수원=송용준 기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선두에 복귀했다. 역시 레오의 위력이 발휘된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3-0(25-22, 25-20, 25-17)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12승4패, 승점 35점이 되며 OK저축은행(12승5패 승점 32)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레오였다. 레오는 이날 33점에 공격성공률이 무려 70%에 달하는 가공할 능력을 선보였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레오가 경기 전에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하면서 상당히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경기하는 자세와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자극을 줬다. 레오가 상당히 좋았고, (고)희진이를 선발로 넣은 것도 투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자칫 처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레오가 나서서 살렸다는 얘기다.

사실 레오는 경기를 앞두고 신치용 감독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훈련에 늦게 나온다며 앞으로는 15분 일찍 체육관에 오라는 질책을 받았다. 신 감독은 “혼낸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매일 혼을 내야 할 것이다. 레오도 자신이 나태해지면 내가 혼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레오가 스스로 바뀐 것이 좋다. 약간 하향세였는데, 좋은 경기 했으니 괜찮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또 “서브 리시브가 되어 자기 입맛에 맞는 볼만 가면 레오는 해낸다. 시몬(OK저축은행)이나 산체스(대한항공)를 만나면 같은 쿠바 선수기 때문에 자존심 싸움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레오는 내공이 있는 선수다”라고 평했다.

특히 비디오 판독에서 레오의 능력을 칭찬했다. 신 감독은 “레오가 터치아웃이라고 하면 100%다.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그만큼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때린 공을 잘 본다는 것은 시야가 넓다는 뜻이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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