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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송민호 열도 발언 대본 탓"… 방송사고도 '줄줄이'

입력 : 2014-12-22 15:02:45 수정 : 2014-12-22 15: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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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의 대한민국 '열도' 발언에 대해 SBS 측이 공식 사과했다.

송민호는 21일 밤 방송된 SBS ‘2014 SBS 가요대전’(이하 SBS 가요대전)에서 송지효, 정용화(씨엔블루), 엘(인피니트) 등과 함께 사회를 보던 중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들의 메가 스테이션"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커졌다. '열도'는 일반적으로 일본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22일 '가요대전'의 연출을 맡은 김주형 SBS PD는 한 매체를 통해 "송민호의 열도 발언은 대본에 쓰여 있던 말이 아니다"라며 "송민호 본인도 4시간이나 되는 큰 쇼의 진행을 맡아 많이 긴장을 했다. 그러다 보니 말실수였을 뿐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다른 매체는 SBS 대본을 공개하며 "진행 경험이 없는 송민호는 그저 대본을 받은 대로 읽었을 뿐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실제로 매체가 공개한 대본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보이그룹의 MEGA STATION'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김주형 PD는 입장을 바꿔 "대본 수정으로 인한 실수"라며 "현장에서는 대본을 수정할 때 원래 내용보다 간략하게 줄이는데 그 과정이 긴박하게 이뤄진다"면서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열도 발언에 대해 송민호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게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송민호의 열도 발언 뿐만아니라 'SBS 가요대전'은 방송 내내 작은 방송 사고들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방송 시작 10여분 만에 러블리즈가 ‘캔디 젤리 러브’ 무대를 선보이고 퇴장한 후 위너가 등장해 '공허해'를 불렀으나 마이크가 혼선되면서 위너 멤버들의 마이크에서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디오는 노래 대신 마이크 잡음만 들렸고, 앞서 무대를 마치고 내려간 러블리즈 멤버들의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인사가 그대로 흘러나왔다. 또 방송에선 위너 멤버들을 비춰야할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면서 새까만 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등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들이 미국 팝밴드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 Moves Like Jagger)'를 부를 때는 카메라가 2초간 갑자기 한 여가수의 팔뚝을 비추기도 했다.

또 제프버넷과 합동 무대를 꾸민 태양의 가사를 잊는 실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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