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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끌어주는 베테랑 따라올 젊은 피가 필요하다

입력 : 2014-12-22 11:05:21 수정 : 2014-12-22 1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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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필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KIA의 2015년 마운드 운용은 ‘신구조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IA 마운드는 지난해 여기저기서 난 구멍으로 답답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선발진에서도 양현종 만이 굳건히 버텨줬을 뿐 외국인 투수들은 기대에 못 미쳤다. 김진우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복귀가 늦은데다 시즌 후반에는 투구 밸런스를 잃어버리며 난조에 빠지기도 했다. 임준섭이 꾸준히 선발을 지켰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5선발 자리는 시즌 내내 답이 없을 정도였다. 그나마 백전노장 김병현이 구멍난 선발진을 메워주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불펜 상황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힘든 불펜을 이끌어가 준 것은 영입파 베테랑들이었다. 2차 드래프트로 온 김태영과 더불어 백전노장 최영필이 필승조로서 제몫을 다했다. 여기에 이들이 없었으면 최하위까지도 추락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할이 지대했다. 

이들 베테랑들의 활약은 내년에도 기대해 볼 만하다. 방출돼 은퇴를 준비하던 최영필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최고의 활약으로 연봉삭풍이 몰아치는 KIA의 분위기 속에 몇 안 되는 인상대상자로 꼽힌다. 김태영은 현재 부상 재활 중이지만 시즌 때는 제 몫을 해줄 자원이다. 김병현도 선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여기에 서재응이라는 경험 많은 베테랑도 올해의 부진을 씻고 내년에는 베테랑 투수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한승혁
이제 이들 베테랑과 조화를 이룰 젊은 피들의 성장이 절실하다. 마무리 후보로 꼽히는 심동섭이 성장한 모습이 요구된다. 임준섭 역시 이제는 기복이 없는 안정감 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여기에 구위 만큼은 뛰어나지만 제구 문제로 기대에 못 미친 한승혁의 성장세 또한 필요하다. 여기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홍건희도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 관건이다. 이들 젊은 피들의 발전이 KIA의 미래이기에 앞에서 끌어주는 베테랑의 뒤를 잘 쫓아가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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