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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에이전트, 4년 2000만달러 연봉계약 노린다

입력 : 2014-12-20 16:08:24 수정 : 2014-12-20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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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강정호(27·넥센)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남은 마지막 관문이 있다. 바로 연봉 협상이다. 이 관문을 좀더 편하게 통과하기 위해 강정호의 에이전트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정호는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최고응찰액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를 제시받았고 소속구단 넥센이 이를 수용하며 메이저리그행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제 이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과 30일간 독점 교섭을 갖는다. 여기서 계약이 성사돼야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앞서 김광현(26·SK)은 포스팅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SK 잔류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포스팅 마감 시한 전에 이미 강정호의 연봉 요구 사항을 미리 관심 구단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로가 내건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연간 5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이 3년이면 연간 550만달러, 2년일 경우 연간 600만달러 등 유연한 협상 조건을 내걸었다.

이렇게 미리 연봉조건을 제시한 것은 강정호가 한국 프로야구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이것이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어 몸값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구단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효과가 있다. 거꾸로 생각하면 강정호에게 5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금액을 적어낸 메이저리그 구단은 네로가 내건 조건울 기준으로 잡았다고도 할 수 있다.

포스팅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강정호가 4년에 연간 500만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성사시킨다면 강정호의 총 몸값은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약 2500만달러에 이르게 된다. 류현진의 몸값(6년 6170만 달러)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 가운데는 최초이자 최고의 몸값으로 메이저리그에 나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으로의 협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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