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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양현종의 ML 재도전, 쿠바가 막아선다

입력 : 2014-12-19 09:55:14 수정 : 2014-12-19 0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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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쿠바 용병들의 합류 기대감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김광현(SK)과 양현종(KIA)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도전도 ‘쿠바산 용병’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1961년 이후 단절됐던 쿠바와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다. 그런데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는 메이저리그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크다.

아마야구 최강으로 불리는 쿠바는 야구가 국기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처럼 특급 유망주들이 쿠바 아마추어 야구에 즐비하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과 국교가 없었기 때문에, 쿠바의 유망주는 목숨을 걸고 카리브해를 건너는 대탈출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해왔다.

이에 쿠바는 작년 9월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용했지만 그 수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쿠바 선수들이 대량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졌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쿠바에 선수 양성을 위한 야구 아카데미를 세운다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다.

야구 인재가 풍부한 쿠바의 메이저리그 가세는 한국 선수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뜻이다.

류현진(LA 다저스) 정도를 제외하면 가뜩이나 한국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제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올겨울도 김광현과 양현종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김광현은 SK가 샌디에이고의 200만 달러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여 입단 직전까지 갔지만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을 본 후 포기했다. 양현종은 포스팅 금액이 너무 적어 KIA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의 좌완 에이스들인 것을 감안하면 두 명 모두 메이저리그에서는 헐값이 매겨진 셈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차후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쿠바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풀리면 메이저리그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이 뻔하다. 김광현 양현종 뿐만 아니라 차후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 한국 선수 모두에게 악재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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