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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연봉협상…롯데는 진통없는 겨울 가능할까

입력 : 2014-12-19 07:53:00 수정 : 2014-12-19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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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진통이냐 무난한 협상이냐.

롯데가 주축 선수들의 연봉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서로간 만족할만한 적정선을 찾기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올 가을 속칭 CCTV 사건으로 사상 초유의 후폭풍을 겪었다. 우선 내부단합이 필요한 새 구단 수뇌부는 “후하게 책정하겠다”고 연봉협상 노선을 밝혔다. 그리고 2루수 정훈은 8000만원에서 81.3% 인상한 1억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17일 발표한 재계약 32명의 선수 중 삭감과 동결은 각각 3명뿐이었다.

이제부터는 주축선수들과의 협상이 남았는데, 인상폭을 놓고 다소 갈등이 예상된다. 롯데 측이 밝힌 ‘후한 책정’은 사실상 삭감폭을 줄인다는 말과 같다. 올해 롯데는 2년 연속 4강에서 탈락했고, .개인 성적도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모 선수는 구단의 방침을 듣곤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남은 주전급 선수는 야수 중에는 황재균, 손아섭, 박종윤, 문규현 등이고, 투수 중에는 송승준, 김성배, 김승회, 최대성 등이다. 이 중 황재균, 손아섭, 박종윤, 김승회는 인상고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인상폭이 문제로 보인다. 손아섭(4억원)의 경우, 순수연봉으로는 팀내 최고연봉자로 홀로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했다. 5억원대를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황재균과 박종윤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김승회도 시즌 개막 후 마무리로 전환해 20세이브를 올렸다.

송승준, 김성배, 최대성은 구단과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송승준은 8승(11패), 김성배는 40과3분의2이닝 11홀드 4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98에 이른다. 최대성은 평균자책점이 2.58(45와3분의1이닝)이지만 필승조로 나서지 못했다.

롯데는 평온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최근 김용수 코치의 영입 철회로 생각지 못한 진통을 겪은 롯데가 마지막 고비를 남겨뒀다.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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