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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기] 신한은행의 고민, “최윤아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입력 : 2014-12-16 07:30:00 수정 : 2014-12-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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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천/정세영 기자〕 “(최)윤아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은 정인교 감독은 팀에 새로운 컬러를 입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입버릇처럼 “우리 팀은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시즌이 거듭할수록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춘천 원정경기에서 우리은행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임영희에게 결승골을 맞고 아쉽게 패했지만, 신한은행의 강점을 알렸다.

때문인지 15일 부천에서 하나외환과 원정경기를 앞둔 정인교 감독은 앞선 우리은행전 패배가 전혀 아쉽지 않은 눈치다. 오히려 그는 “우리은행과의 경기 때 후반에 보인 모습이 좋았다. 그 분위기로 가야 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윤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 감독은 “결국, 최윤아가 중심이 잡아줘야 한다 현재로선 최윤아가 자기 것만 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아가 중심을 잡아주면 팀도 확 치고 나갈 수 있다”면서 “현재 코트를 휘저으면서 쏘는 슛은 괜찮은데, 외곽슛 성공률이 너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최윤아는 최근 하향세가 뚜렷하다. 신한은행의 팀 컬러는 빠른 농구와 팀워크다. 하지만 ‘야전 사령관’인 최윤아가 시즌 개막 이후 좀처럼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지 못했던 최윤아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2경기에 모두 나왔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평균 득점도 6.3점으로 뚝 떨어졌다. 최윤아의 부진은 신한은행의 작전 수행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4.5게임 뒤진 2위다. 에이스 김단비가 데뷔 후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윤아만 기량을 되찾을 경우, 선두 싸움에서 훨씬 탄력을 받게 된다. 최윤아의 부활을 학수고대하는 신한은행이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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