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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사토미에 '기무라록' 아닌 '스트레이트 암바'에 졌다

입력 : 2014-12-15 15:44:12 수정 : 2014-12-15 16: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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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사토미 송가연 사토미

송가연은 사토미에게 완패했다. 경기에서 진 선수가 분노함은 당연할 수 있지만 심판의 의아한 판정은 바라보는 이들의 분노를 낳을 수 있다. 

송가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4일 열린 '로드FC 020' 여자 아톰급 경기에서 일본의 사토미 타카노(24)에 패했다.

1라운드에 초반 송가연의 펀치가 효력을 발휘하는가 싶더니, 그라운드로 넘어가자 사토미는 주짓수를 바탕으로 쌓아온 실력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사토미의 기술에 걸려 그라운드 포지션을 내준 송가연은 결국 기무라 기술을 허용하며 탭을 치고 말았다.

하지만 심판이 송가연에게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송가연이 경기 후 프로선수로서의 매너도 부족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먼저 경기의 승패를 떠나더라도 송가연은 이날 스트레이트 암바에 탭아웃을 했다. 1라운드를 1분 59초 남긴 상황을 보면, 송가연은 분명히 스트레이트 암바에 걸렸고, 탭아웃을 세 번 쳤다. 그러나 사토미의 기술이 정확히 들어갔음에도 주심은 이를 묵살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가까스로 양 손을 맞잡은 송가연은 스트레이트 암바에서 빠져나지만  이어진 기무라록에 확실하게 패하고 말았다.

주심이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 대목이다. 송가연은 분명 성장하고 있지만 이제 두 번의 경기를 치른 선수다. 그런 선수에게 부상이 가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심판이 사토미를 저지하지 않았던 점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한일전이란 특수성을 감안했거나, 송가연의 스타성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주먹 한 번에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는 옥타곤에 안에선 주심의 매 순간 판단이 선수의 생명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편, 경기 후 송가연은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탭을 안쳤다"며 분하다는 제스쳐를 취해 판정에 불복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승리한 사토미에게 별다른 인사도 없이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도 보여 격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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