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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연봉자 손아섭…5억대 진입 가능할까

입력 : 2014-12-15 15:07:31 수정 : 2014-12-15 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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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대 연봉이 가능할까.

손아섭(26·롯데)의 연봉이 궁금해졌다. 연봉고과가 최고수준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고, 새 구단 수뇌부는 “올 겨울 후하게 대우해주겠다”고 협상방침을 천명했다. 매년 겨울 입장차를 보여주면서 서로간 웃으면서 헤어지지는 못했던 손아섭과 롯데가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거리다.

최근 넥센이 잇단 연봉발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서건창은 9300만원에서 단숨에 3억, 유한준은 1억15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손승락은 4억3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파격적이다. 하후상박(下厚上薄)이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인 기본 노선임을 감안하면 넥센은 맹활약한 선수에겐 확실한 대접을 해준 셈이다.

다만 롯데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만 놓고 보면 냉정히 인상요인이 있는 선수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팀도 2년 연속 4강에 실패했고, 후반기 추락으로 인한 결과였다. 작년 겨울만 해도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냉정히 롯데의 2014년은 최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후 CCTV로 인한 후폭풍은 연봉협상과 별개의 사건이라고 쳐도 편한 겨울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 속에서 손아섭은 122경기 출전해 타율 3할6푼2리(483타수 175안타) 18홈런 80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타이틀은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롯데에서는 유일하게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구단의 자존심을 차려줬다. LG의 경우, 4강에 진출했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한 명도 없었다.

문제는 손아섭의 현 연봉이다. 순수연봉만 따지면 4억원은 구단 내에서 최고액이다. 송승준이 3억6000만원으로 그 다음이다. FA 선수인 강민호(10억), 정대현(5억), 최준석(4억), 강영식(3억)은 같은 입장에서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다면 손아섭의 2015년 연봉은 얼마가 적당할까. 5억 이상의 금액을 안겨줄 수도 있고, 팀성적을 내세워 다소 인상폭을 줄일 수도 있다. 구단이 천명한 ‘후한 협상’은 사실 삭감의 폭을 줄이고, 동결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올해 롯데는 많이 아팠다. 하지만 내년 이종운 감독의 톱타자로 낙점된 손아섭에게 사기진작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손아섭의 연봉은 2000만원(2007년)→2100만원(2008년)→4000만원(2009년)→8000만원(2011년)→1억3000만원(2012년)→2억1000만원(2013년)→4억(2014년)으로 수직상승해왔다. 롯데는 이미 지난주부터 연봉협상을 한창 진행 중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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