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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신예 하규원, 상큼함이라는 단어를 가져올 배우

입력 : 2014-12-05 07:00:00 수정 : 2014-12-05 13: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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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느낌이다.

만났을 때 상큼함이 머릿 속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배우가 하규원이다.

세례명은 헤레나다. 그래서 가족들은 헤레나로 부른다. 연기자로서 활동을 시작할 때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예명이 하규원이다.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가족들은 저를 늘 헤레나라고 부르세요. 하규원이라는 이름은 연예인으로서 어울릴 이름을 찾던 중 여러 후보들 중 제가 제일 끌렸던 이름이라 골랐어요. 좀 중성적이잖아요. 워낙 제 본명 선화가 여성적이라 더 끌린 것 같아요.”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과 11학번인 하규원은 러시아 문학에 관심이 많다. 현재 재학 중으로 공강 시간을 이용해 인터뷰에 응했다. 2012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이 데뷔작이다. 지난해에는 KBS 2TV 드라마 ‘굿 닥터’에서 조연 혜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가족 영향을 받았어요. 배우하시는 분은 없는데 이모부가 KBS 교양국 PD시고 이모는 스타일리스트세요. 엄마는 KBS와 EBS에서 리포터 생활을 하셨고요. 어렸을 때부터 방송국에 들락날락 하다보니까 전 나중에 방송국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중학교 때 화보 촬영도 기회가 돼서 해보고요.”

물론, 배우가 되겠다는 하규원의 마음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일단 대학부터 진학했고 그러던 와중에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광고를 촬영하게 됐다. 그 현장에서 만난 인연이 지금의 소속사로 이어졌고 부모님에 대한 설득도 가능했다.

“대학을 일단 들어가야 발언권이 생기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다 재수를 하게 됐는데 어쨌든, 합격을 했죠. 그 이후에도 어머니를 계속 설득했는데 함께 쇼핑을 나갔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게 됐어요. 어머니께서도 지금의 회사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하셔서 연기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더구나 운도 따랐다. ‘드라마의 제왕’에 꽤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했고 가족들의 응원 속에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드라마의 제왕’은 처음부터 나온 게 아니라 12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출연하게 됐어요. 제 역할이 재밌어서 많은 분들이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한 FD 하면 기억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찍은 드라마는 ‘굿닥터’였어요. 올해는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했고요. 지금까지 현장에서 많이 배웠어요. 현장 경험이 없는데다 연기를 원래 했던 사람도 아니고요. 현재 내년 상반기를 위해서 연습을 타이트 하게 하고 있어요.”

현장부터 뛰어들었던 하규원. 당찬 신인다운 모습인데 이제부터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겠단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에 모니터링까지 본격적인 연기수업을 받고 있다. 소속사에서도 열정이 가득한 하규원의 모습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저만의 생각이 있긴 한데 맞는지 틀린지 모르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연기자는 어쨌든, 한 사람이잖아요. 연기자는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맑은 사람이 연기자 하규원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맑은 마음을 가지고 저는 정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애플오브디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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