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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신곡 '대디' 엎었다…얼마나 더 기다려야?

입력 : 2014-12-01 20:27:47 수정 : 2014-12-01 2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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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발표 예정 댄스곡
작업 부진하더니…전면 재작업
신곡 흥행 부담감 못 떨쳤나

 

싸이가 결국 신곡 ‘대디’를 포기했다. 싸이의 음악 작업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싸이가 지금까지 작업한 결과물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해 앨범을 완전히 엎고 새롭게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스포츠월드에 알렸다. 따라서 싸이의 신곡을 듣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 상황이라면 내년 상반기에도 신곡이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싸이의 행보는 ‘양치기 소년’처럼 보인다. 신곡에 대한 소식은 지난 6월부터 흘러나왔다. 미국 빌보드는 “싸이가 8월 댄스곡 ‘대디’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싸이도 6월 공개한 싱글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 ‘대디’를 예고했다.

 그래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은 8월에 ‘대디’를 기다렸지만, 곡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뮤직비디오 촬영 소식만이 전해졌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싸이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 특히 정우성이 함께 하고 있어 화제몰이를 했다. 그러나 신곡 작업은 지지부진했다. 싸이는 녹음실을 뛰쳐나와 여름 록페스티벌과 YG패밀리 콘서트, 아시안게임 개막식 무대에 서는 등 행사에 집중했다. 현재도 크리스마스 시즌 ‘올나잇스탠드 2014’ 콘서트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싸이 측 관계자는 “마음에 드는 곡이 결정되면 언제든지 작업해서 신곡을 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현재 싸이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음주문화를 다룬 전작 ‘행오버’가 당대 최고 힙합스타 스눕독과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은 싸이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행오버’는 빌보드와 아이튠즈 차트에서 부진해 ‘강남스타일’의 싸이 전성시대가 끝났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 신곡에 대한 기대심리를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조언한다. 과거 싸이의 신곡이 공개된다는 소식만 전해져도 YG를 비롯한 소위 ‘싸이 테마주’는 들썩인 바 있지만 실제로 ‘행오버’가 공개된 날 YG의 주가는 폭락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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