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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빵빵 터지는 ‘덤 앤 더머 투’, 웃다가 복근 생길 기세

입력 : 2014-12-01 00:09:22 수정 : 2014-12-01 0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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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나타났을까. 그것도 20년 만에.

우주 최강 멍청이들의 활약을 담은 ‘덤 앤 더머 투’가 20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덤 앤 더머 투(to)’는 1994년 개봉되어 전세계 관객을 웃음의 늪으로 빠트리며 지금까지도 웃음의 대명사로 불리는 ‘덤 앤 더머’의 20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 자기도 모르는 새에 태어난 딸을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린 ‘덤 앤 더머 투’는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의 환상 코믹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는 속편이 제작되기까지 20년이 흘렀지만, 웃음은 묵은지처럼 20년 동안 제대로 숙성한 것 같다. 전보다 한층 더 유쾌하고 빵빵 터지는 재미가 극 중에 가득 차있다. 영화를 계속 보다보면 웃다가 복근이 생길 정도로, ‘덤 앤 더머 투’는 끊임없이 관객들의 배꼽을 자극한다. 어렵고 눈물나는 영화들이 극장가에 다수 포진한 가운데,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즐기고 싶다면 ‘덤 앤 더머 투’가 제격일 것 같다.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의 조합도 명불허전이었다. 비록 20년이란 세월이 흘러 급속한 노화가 진행됐지만, 주름 하나마저도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짐 캐리는 탁월한 절대동안 외모와 ‘아빠 어디가’의 민율이 헤어 스타일, 그리고 독보적인 개그 감각으로 삼위일체를 완성시키며 관객들을 끊임없이 웃기고, 또 웃겼다. 마치 ‘개그 콘서트+코미디 빅리그+SNL 코리아’를 콜라보해서 보는 것처럼, 섹시하면서도 황당하며 빵빵 터지는 개그를 끊임없이 선사한 것.

제프 다니엘스는 개그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았다. 만약 짐 캐리 혼자였다면 50% 정도는 허무하게 보일 장면들인데, 제프 다니엘스가 가세하면서 나머지 50%를 꽉 채웠다. 그러면서 제프 다니엘스표 개그도 끊임없이 선사했다. 진지한듯 빵빵 터트리는 독보적인 개그감이 짐 캐리와 절대 케미를 이룬 것. 영구와 맹구도 못 따라갈 두 배우의 조합은, 마치 ‘환상의 짝궁’ 내지 ‘환장의 짝궁’을 보는 것 같았다.

20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덤 앤 더머 투’.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뒤에 나오는 20년 뒤 제작될 후속편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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