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t 특별지명 고민 시작… 90억 가치할 선수 찾아라

입력 : 2014-11-25 09:34:20 수정 : 2014-11-25 11:27: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kt 위즈가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에 들어갔다. 바로 9개 구단이 제출한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이다. 총 90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이자 전력 상승의 필수요소이기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kt는 24일 9개 구단으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받았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각 구단에서 자신들의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 1명씩을 보상금 10억씩을 지급하고 데려오게 된다. 최종 확정 시한은 오는 29일이기 때문에 과연 어떤 선수를 뽑을 지 생각할 시간은 충분하다.

조범현 kt 감독은 이미 “FA(자유계약선수)보다도 특별지명이 우선”이라며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강조해 왔다. 코칭스태프들과 스카우트팀은 1년 내낸 각 구단에서 20인 보호명단에서 빠질 만한 선수들을 예의주시해 왔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난 뒤 5개 구단의 감독이 바뀌면서 기존 예상했던 보호선수 명단과 다른 명단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물론 9개 구단들도 전력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단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kt의 취약포지션과 원하는 선수 등에 대한 사전 예측을 통해 이를 막고자 노력했다. 대부분 구단들이 젊은 유망주 보호와 함께 투수진 손실을 막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까닭에 베테랑 야수 중에서 즉시 전력감이 적지 않게 보호선수에서 빠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kt가 즉시 전력감으로 원하는 포수 자원도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가 강민호와 장성우 외에 용덕한까지 3명의 포수를 보호선수에 모두 넣을 수 있었을지가 관심사다.

kt의 고민은 아무리 이름값 있는 베테랑이 나왔다고 해도 팀에 포지션 중복이 생긴다면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다. 조범현 kt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이유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군입대 선수를 선택할 것인가다. 규정상 군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는 건 입대일 부터다. 입대 예정 선수 중에는 이용찬, 홍상삼, 이원석(두산) 안치홍 김선빈(KIA) 권희동(NC)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들 중 보호선수 명단에 빠진 선수가 있다면 즉시 전력감이 아닌 2년 뒤 미래를 보는 과감한 선택도 할 수 있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