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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개최지 선정 비리… 끝나지 않는 의혹 ‘왜?’

입력 : 2014-11-21 11:44:27 수정 : 2014-11-21 11: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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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이 재조사에 들어간다. 논란에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윤리위원회 조사관실과 심판관실의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마이클 가르시아 윤리위 수석 조사관과 한스 요아힘 에케르트 심판관실 실장은 전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조사보고서를 재검토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며 “FIFA는 감사·준법감시 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의 업무를 평가하고 관련한 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준법감시 위원회도 윤리위처럼 FIFA 본부로부터 활동에 독립권을 보장받는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18개월 동안 조사해 420쪽짜리 보고서를 윤리위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 원본에는 70여명에 달하는 의혹 연루자, 참고인들의 진술, 20만 건에 육박하는 서면 자료가 반영됐다. 에케르트 실장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러시아,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42쪽짜리 결론을 최근 발표했으나 논란이 일었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에케르트 실장의 압축 보고서가 사실과 결과를 왜곡했다며 FIFA에 이의를 제기했다.

영국, 미국 등 회원국, 유럽축구연맹(UEFA), 팬들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가르시아 보고서의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은 에케르트 실장의 결론을 크게 환영하기도 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원본을 합법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 등장인물 모두가 공개에 동의하고 명예훼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포기하지 않으면 공개가 자체 규정과 스위스 법령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르시아 보고서에서 드러난 개인적인 비리 정황에 대한 후속처리는 수사기관이 따로 맡기로 했다. FIFA 본부는 불법 행위를 조사해 처벌해달라는 고발장과 함께 가르시아 보고서를 최근 스위스 검찰에 제출했다.

스포츠월드 체육팀 / 블래터 FIFA 회장 사진=영국 언론 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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