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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봤어? 안방극장 ‘케이블 전성시대’

입력 : 2014-11-20 21:23:58 수정 : 2014-11-20 2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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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예능 잇단 돌풍
tvN ‘미생’ 회사원들 애환 잘 표현
JTBC ‘히든싱어3’도 꾸준한 인기
질 좋은 콘텐츠로 시청자 사로잡아
높은 시청률 기록하며 지상파 위협
시청률만이 아니다. ‘미생’은 온라인 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이슈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엔 ‘미생’을 안보면 대화가 안 될 정도로 그 영향력이 상당하다. ‘미생’이 이토록 뜨겁게 사랑받는 건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등 배우들의 열연과 공감의 힘이 어우러진 결과.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과 폭넓은 공감대 형성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녀석들’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다. ‘나쁜 녀석들’은 가장 핫한 시간대인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지만, 최근 방송분이 유료플랫폼 평균 3.8%, 최고 4.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믿고 보는 배우인 박해진, 마동석, 김상중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주말 예능에서도 케이블의 선전은 계속되고 있다. TOP2 곽진언, 김필을 선발한 엠넷 ‘슈퍼스타K6’가 결승전을 앞두고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것. 사실 ‘슈퍼스타K’는 지난 시즌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재정비를 거치면서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옛 영광을 다시 찾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예능에서는 JTBC를 빼놓을 수 없다. JTBC 대표 예능인 ‘마녀사냥’과 ‘히든싱어3’가 바로 그 주인공. 19금 토크로 차별화를 내세운 ‘마녀사냥’과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을 추구하는 ‘히든싱어3’가 고정팬을 확보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나영석 PD의 ‘꽃할배’ 시리즈에 이은 ‘삼시세끼’, 토요일 밤의 절대 강자 ‘SNL 코리아’, 남측 노총각과 북측 꽃미녀의 가상결혼을 담은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대세 이국주를 탄생시킨 ‘코미디 빅리그’ 등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프로그램이 포진해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단순하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공감이 바로 그것. 진부한 구성, 딴 세상 이야기를 늘어놓는 지상파의 현실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시청자들의 외면은 계속될 것이다. 케이블의 끝없는 도전이 방송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해본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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